"토트넘과 아스날의 승패? 세트피스 전문가 유무에서 갈렸어" 英 매체 분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4.29 18: 11

토트넘이 다음 시즌 우승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트피스 상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승점 60에 그대로 머문 토트넘은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톱 4 진입이 힘들어졌다. 5경기를 남긴 토트넘이지만 3경기를 치러야 하는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에 여전히 7점 차로 밀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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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승기를 내줬다.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자책골을 허용한 뒤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잇따라 추가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 토트넘은 추격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다비드 라야의 실책을 골로 연결했고 손흥민의 퍼널티킥으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29일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패인 중 하나로 취약한 '세트피스'를 들었다. 이날 토트넘은 3골 중 2골을 세트피스로 잃었다. 호이비에르의 실점과 하베르츠의 골이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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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아스날이 세트피스 코치인 니콜라스 조버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서 있는 테크니컬 에어리어 주변에서 끊임 없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토트넘과 대조적이었으며 누가 감독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조버 코치를 데려갔다. 조버 코치는 2019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브렌트포드에서 맨시티로 옮긴 바 있다. 조버 코치는 세트피스 공격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니콜라스 조버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세트피스 상황서 20골을 넣었고 6골을 잃었다. 그 중 프리미어리그 경기 코너킥 상황서 16골을 넣었다. 이는 7년 전 토니 풀리스 감독의 웨스트 브로미치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이탈리아 출신의 지안니 비오 코치가 세트피스 공격을 담당한 적이 있다. 비오 코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12골을 내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나 이날 호이비에르가 기록한 것과 같은 자책골은 포함돼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전문 코치의 장점을 믿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나는 특정한 세트피스  코치를 따로 둔 적이 없다. 항상 담당자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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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나는 그 담당이 항상 코칭 스태프의 일원이 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축구를 하는 방법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우리가 원하는 팀이라는 측면에서 세트피스와 다른 모든 것을 분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밀레 예디낙과 라이언 메이슨에게 각각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을 분담시켰다. 그들은 분석팀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구단이 그럴 것이다. 몇몇 구단은 전문화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은 그렇지 않다. 항상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집단적인 환경을 조성, 어느 하나도 분리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특정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편하지 않다. 무엇보다 내 업무 방식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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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세트피스 공격에서 11골을 넣었다. 비오 코치 체제에서 넣은 수치에 아직 5골이 모자란 상태다. 수비에서는 이미 지난 시즌보다 4점을 더 잃은 상태다. 그 앞선 시즌보다는 2점을 더 내준 상황이다. 
이 매체는 세트피스 상황서 토트넘 수비가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수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떠올리면서 히샬리송은 선발 출전이 아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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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베르츠에게 허용한 헤더 실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를 잡지 못한 채 박스 안에서 자유를 누렸다"고 혹평,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트넘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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