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배트 컨트롤' 안타→볼넷 '멀티출루' 이정후…'9회말 스리런' 팀은 짜릿한 끝내기 승 [SF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4.27 13: 4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9회말 끝내기 스리런이 터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맷 채프먼(3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카일 해리슨.

이정후. / OSEN DB

이정후는 지난 24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후 25일 메츠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휴식일인 듯했으나 대타로 나섰다. 안타는 때리지 못해 1타수 무안타. 이날 안타, 볼넷을 기록하면서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9리에서 2할7푼1리로 약간 올랐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피츠버그 선발 퀸 프리스터의 6구째 시속 86.6마일의 슬라이더를 쳤으나 2루수 앞 쪽을 타구가 갔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에 그쳤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프리스터의 초구 시속 93.3마일의 싱커를 노렸으나 2루수 쪽 땅볼로 잡혔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4일 만이며 3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이정후는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스터의 4구째 시속 85마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바깥쪽 볼이었으나 방망이를 잘 갖다대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 / OSEN DB
이정후는 8회말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1사 이후 아메드가 우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견제사를 당하면서 누상에 주자는 없어졌고, 이정후가 볼넷을 골랐다. 이후 플로레스가 볼넷을 골라 1, 2루가 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공격은 더 진행되지 않았다. 솔레어가 3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피츠버그 3루수 헤이즈가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 3루를 밟아 포스아웃. 경기는 그대로 0-0.
샌프란시스코는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회 1, 2루 찬스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우완 카밀로 도발이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병살 플레이로 만들면서 한숨 돌렸다. 
9회말에는 첫 타자 콘포토가 볼넷을 골랐다. 채프먼이 좌중간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폭투로 2, 3루가 됐다. 끝내기 기회에서 타석에 선 베일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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