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라인' 황인범, 김민재-황희찬처럼 드디어 빅리그 입성 초읽기..."PL 스카우터 관심 집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4.24 07: 15

이제 또 하나의 빅리거 탄생 초읽기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23일(한국시간) "황인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스카우터들의 레이더망에 올라갔다. 여러 PL 클럽의 스카우트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세르비아컵 4강(즈베즈다 VS 파르티잔)을 직접 보러 온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 9월 FC 서울을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빠르게 주전으로 올라섰던 그는 이번 시즌 총 23경기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단순히 세르비아 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선보였다.

UCL 조별리그 6경기에서도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해 12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몰아친 것이 컸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UCL 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확실한 임팩트를 보였다.
맨시티전을 제외하고도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붙박이 선수로 올라섰다. 팀에서 황인범의 활약 유무에 따라 팀 경기력이 천차만별이라고 평가할 정도. 유럽 무대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황인범이 확실히 유럽 무대서 계속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황인범은 단순히 즈베즈다를 떠나서 한국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이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모두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두 대회 모두 붙박이 주전으로 월드컵 16강과 아시안컵 4강에 기여했다.
대표팀서 승승 장구와 달리 황인범의 유럽 무대 도전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밴쿠버 화이트캅스를 걸쳐서 루빈카잔을 갔으나 전쟁으로 인해 계약 해지가 됐다. 지난 2022년과 2023년부터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나 계약 문제에 시달렸다.
결국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떠날 때 황인범은 인터 밀란 등하고도 연결 됐다. 그의 이적료 무려 500만 유로(약 7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즈베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기에 그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인포머는 황인범이 PL 스카우터에 관심을 받는다고 전하면서 " 투쟁적이고 상대 선수 사이로 팀 동료에게 정확히 패스를 할 능력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미드필더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PL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그에게 즈베즈다는 좋은 환경이지만, 즈베즈다 구단은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그를 팔 수 밖에 없다"라면서 "만약 황인범이 원한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황인범의 유럽 도전기였지만 드디어 PL 클럽들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 어떻게 보면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으로 실력은 인정 받았던 선수였기에 황인범의 빅클럽행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대표팀의 또 하나의 핵심인 '96라인' 중에서 김민재와 황희찬이 이미 빅클럽서 활약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황인범의 도전 역시 응원할 수 밖에 없다. 과연 96라인 삼총사 중 마지막으로 황인범이 빅리그에 입성해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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