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답답함 느끼고 있다"... 그러나 '딱 한가지' 단호한 KIM, 이적 생각? '없다'→새 감독과 새출발 갈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7 09: 49

백업 선수가 된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16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지만 뮌헨을 떠날 생각은 없으며 잔류해 다음 시즌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라고 들려줬다.
2023-2024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의 뮌헨 내 입지는 좁아질대로 좁아졌다.

[사진]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5번이나 결장했다. 벤치만 달궜다.
김민재는 로테이션에 의해 지난 6일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3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3월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8-1 승)에선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3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5-2 승)에선 다시 벤치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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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27일 뮌헨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민재의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3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전(0-2 패)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드디어 김민재는 4월 6일 분데스리가 하이덴하임(2-3 패)을 통해 오랜만에 ‘풀타임 출전’ 했지만, 무실점을 이끌어 내지 못하며 4월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2-2 무)에서 또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13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현지에선 18일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도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재로선 교체 출전도 감지덕지한 상황이 됐다.
김민재는 지난 달 26일 한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한국 3-0 승)에서 풀타임 소화한 뒤 최근 뮌헨에서 벤치 멤버가 된 것에 대해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귀한 후에도 4경기 중 단 한경기만 출전했다. 더욱 입지가 좁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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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민재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터밀란 이적설,  나폴리 복귀설이 난무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을 벗어날 생각이 없다. 철저히 백업인 된 것엔 답답함을 느끼고 있지만, 다음 시즌 때 나아진 미래를 '뮌헨'에서 그리고자 한다.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후 '변수'에 맞닥트린다. 뮌헨 감독이 바뀐다. 현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만 팀을 이끈다.
새로운 감독이 다이어 대신 김민재를 중용하는 것이 김민재가 바라는 그림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이날 뮌헨 차기감독 힌트를 줬다.
그는 "뮌헨 이사회는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 대표팀 감독의 복귀 계획을 지지한다"면서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을 매우 높게 평가하지만 나겔스만의 복귀 역시 옹호하고 있다. 그와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산드로 바그너 코치를 함께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바그너는 독일 대표팀에 남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나겔스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지난 시즌 도중 나겔스만 감독을 중도 경질했다. 
2021년 4월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은 나겔스만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 등에선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 해 3월 경질됐다.
나겔스만 후임으로 뮌헨은 투헬 감독을 데리고 왔지만, 팀은 오히려 더 하락세다. 2022-2023시즌 투헬이 가까스로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나겔스만 감독이 나간 자리를 잘 채웠단 평가를 받았지만 2023-2024시즌엔 팀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레버쿠젠에 내줬다.
뮌헨은 당초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후임으로 원했지만 그가 잔류를 선언해 ‘뮌헨 경력자’ 나겔스만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나겔스만이 현재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란 것. 심지어 독일은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2024를 준비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쉽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상황은 아니다.
더불어 뮌헨은 과거 리그 우승컵은 들어올렸지만 이외 컵대회에선 실패했던 나겔스만의 복귀를 의심하는 시선에 타당하게 맞설 뚜렷한 명문도 없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에 자신의 미래를 정확히 하고 싶단 입장이다. 뮌헨도 복잡한 절차를 어떻게 풀지 고민 중이다.
분명한 것은 에벨 뮌헨 단장은 나겔스만의 복귀를 강력히 원한다. 만약 그가 뮌헨으로 온다면 김민재의 새로운 스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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