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행은 일본의 기쁨’ 日언론, 배준호 차출거부에 반색 “한국 유럽파 4명 중 3명 불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4.15 15: 34

황선홍호 에이스 배준호(20, 스토크시티)가 끝내 합류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올림픽 최종예선 23인에 포함되었던 배준호가 소속팀 스토크시티의 사정으로 차출불가를 알려왔다. 협회는 최강민(울산)을 대체발탁했다. 최강민은 15일 도하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에게 날벼락이다. 배준호는 황선홍호의 핵심이자 요즘 가장 폼이 좋은 해외파다. 배준호는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맹활약해 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배준호는 챔피언십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이자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선발 22경기 포함,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U23 아시안컵은 FIFA에서 의무차출 대상이 아니다. 현재 챔피언십 20위로 강등권인 스토크시티는 팀의 사활을 걸고 에이스 차출을 거절했다. 그만큼 배준호가 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지만 대표팀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포드)도 소속팀에서 차출불가를 선언했다. 황선홍호는 대회를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
U23 아시안컵은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로 15일 개막한다. 상위 3팀에 들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라이벌 일본은 배준호 차출불가 소식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케키사카’는 15일 배준호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해외파 소집에 난항을 겪으며 배준호마저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파 4명 중 3명이 아시안컵에 불참한다. 한국의 해외파는 김민우(뒤셀도르프)와 정상빈(미네소타) 뿐이고 유럽파는 김민우 뿐”이라고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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