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다저스 벤치클리어링 폭발하다. 김하성은 왜 싸움을 말렸나…몸쪽 위협구에 불만 표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4.14 20: 10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신흥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왜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을까.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진 5회초 공격이었다. 선두 매니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주릭슨 프로파가 등장해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을 상대했다. 초구 볼 이후 2구째 92.2마일(148km) 커터가 프로파의 몸쪽 높은 곳으로 날아왔고, 이를 피한 프로파는 투수 스톤을 향해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사진]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벤치클리어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파는 이에 그치지 않고 포수 윌 스미스를 쳐다보며 언쟁을 이어나갔다. 순간 두 선수의 감정이 격해졌고,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대기 타석에 있었던 김하성도 프로파 쪽으로 다가와 벤치클리어링에 참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프로파를 말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큰 충돌은 없었다. 잠깐의 경기 지연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다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갔고, 프로파는 다시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 주릭슨 프로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5 패배로 마무리됐다. 3연승이 좌절된 샌디에이고는 시즌 8승 9패가 됐고,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를 끊어낸 다저스는 11승 6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패전투수는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의 톰 코스그로브. 
반면 다저스 선발 스톤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4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2B-2S에서 5구째 몸쪽 95.4마일(153km) 싱커를 받아쳤고, 타구가 1루수와 1루 베이스 사이를 빠져나가는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이 빠른 발을 이용해 단타를 2루타로 바꿨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이후 타일러 웨이드의 우전안타 때 추격의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에 그치며 9경기 연속 안타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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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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