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뇌종양 악화→♥김수현 못 알아봐..박성훈에 “현우 씨” (‘눈물의여왕’)[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4.14 07: 09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뇌종양 증세 악화로 사랑하는 김수현 마저 못 알아봤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뇌종양 증세가 악화된 홍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현우(김수현 분)는 시한부 고백을 한 뒤 쓰러진 홍해인을 부축했다. 그렇게 백현우 품에 안긴 홍해인은 “안되는데 나 아직 말을 못했어. 괜찮다고. 사실은 한 번도 당신을 미워해 본 적 없었다고. 마음과는 다른 말들만 내뱉는 내 곁에 그렇게 오래오래 있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사랑해. 당신 때문에 더 살고 싶었어”라고 마음 속 고백을 전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같은 시각, 홍범자(김정난 분)는 홍만대(김갑수 분)을 찾았지만 모슬희(이미숙 분)에 들키고 말았다. 자신을 쫓아내려 하자 홍범자는 “제발 아빠 얼굴만 보게 해달라”라고 싹싹 빌었다. 결국 함께 들어간 두 사람은 의식을 되찾고 병상에 앉아있는 홍만대를 마주했고, 홍범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기억 상실한 홍만대는 모슬희를 알아보지 못했다.
홍해인 소식에 충격 받은 홍해인 가족과 시댁도 서둘러 병원을 찾아갔다. 백현우는 “해인이는 어머님 아버님께서 마음 아파하실까봐 어느정도 치료가 된 후에 말씀드리고 싶어했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고, 그간 모질게 굴었던 과거를 떠올린 김선화(나영희 분)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다행히 정신을 차린 홍해인은 백현우를 향해 “사랑해.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했어. 마음처럼 못해준 것도 미안했고 우리집 처럼 이상한데 혼자 놔둔 것도 잘못했어. 당신이 이혼하고 싶어했다는 것도 사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아. 솔직히 오래참았지 그러니까 괜찮아 마음에 두지마”라고 고백했다. 백현우가 울먹이자 홍해인은 “이런 말도 못했는데 죽어버리면 당신 내 마음 하나도 모를 거 아니야. 언제 죽을 지몰라서 미리 말하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백현우는 “내가 어젯밤에 평생 한 거보다 더 많이 기도했거든? 네가 이렇게 죽으면 나 아무것도 안하고 매일 울고 술 만땅 마시고 막 길바닥에서 막 자고 아주 막 살 거라고”라고 눈물을 쏟아냈다.홍해인은 “그게 기도냐. 협박이지”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고, 백현우는 “뭐든 상관없어. 너 죽으면 난 완전 폐인이 될 거야. 두고봐”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홍해인은 “죽었는데 내가 어떻게 두고보냐”라면서도 “사람이 진심을 말하는데 내가 이 말도 못하고 갈까봐. 쫄았다”라고 했다. 이에 백현우는 “그러니까 헛소리 그만하라고. 쫄지마. 안 죽어. 절대 안 보내”라며 홍해인을 꽉 안았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꿀 떨어지는 눈빛’을 주고 받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윤은성(박성훈 분)이 나타나기 전까진. 홍해인은 윤은성에게 “날 잘못 건드리면 더 큰 걸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고,  윤은성은 “네 전화 받으면 이럴 줄 알면서도 난 설레는 사람이다. 넌 모르잖아. 내 마음이 언제 시작됐는지”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해인은 “응 몰라. 알 필요도 없고 대학 때 왜 내가 그만 보자고 했는지 기억나냐. 날 힘든게 만든 게 다 너였다”라고 받아쳤다.
또 윤은성은 “죽을 병 걸렸다고 하니까 갑자기 없던 감정이 생겼어요? 아니면 버티다 보면 뭐라도 챙길 게 생길 것 같나. 차라리 나한테 와요. 해인이한테서 떨어져만 주면 내가 원하는 거 다 챙겨줄게”라고 제안해 백현우를 분노케 했다. 결국 폭발한 백현우는 주먹을 날렸고, 윤은성을 향해 “내가 해인이한테 안한 고백을 너한테 하기 싫은데 네가 별 짓을 다해도 난 어디 안가. 앞으로도 계속 주구장창 해인이 옆에 있을 거야 같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꿈 깨고 꺼져”라고 경고했다.
집에 돌아온 홍해인은 혼자 남겨질 백현우가 힘들어할까 싶어 선을 그었다. 홍해인은 “다음 순서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 난 당신이랑 이 다음까지 함께 안하고 싶어. 지금은 딱 이정도만 행복하고 나중에 내가 더 나빠졌을 때 그땐 당신이 내 옆에 없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백현우는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 퀸즈가 가족들과 함께 홍만대가 숨겨둔 비자금 9천 억원 찾기에 돌입했다. 모슬희, 윤은성 부자 역시 행방을 모르는 상황. 이들은 가족 회의를 통해 홍만대가 어디에 숨겼을 지를 추측, 의심가는 물류 창고에 위장 잠입했다.
일을 마무리한 후, 홍해인은 윤은성을 백현우로 착각해 “현우씨, 벌써 왔어?”라며 반겼다. 결국 윤은성을 따라 차에 탑승해 충격을 안겼다. 그때 진짜 백현우가 차를 몰고 무섭게 뒤쫓아갔다. 이어 차에서 내린 백현우는 홍해인을 향해 “해인아!”라고 외쳤다. 이에 다시 정신을 차린 홍해인은 백현우를 못 알아본 채 윤은성을 따라간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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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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