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세계적 킬러'의 연쇄 살인 이유 "돈 안 준 父, 계부가 분명"('용감한 형사들3')[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4.13 08: 39

‘용감한 형사들’ 아버지를 살해하고 무고한 시민 두 명 살해, 이후 살인 미수까지 저지른 범죄자가 소개됐다.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에서는 33회에는 방지현, 차옥주, 이견수 형사가 출연했다. 서천의 어벤져스인 이들은 전국적으로 공조했던 사건을 공유했다.

12월 28일 이후 친구 행적이 끊겼다는 연락에 집을 찾아간 경찰들. 문은 꽉 닫혀 있고, 간신히 뜯어서 들어가니 손목 결박, 허벅지 자창, 질식 흔적으로 죽은 피해자가 있었다. 평소 검소하지만 30억 원 자산이 있다는 피해자.
마지막 통화는 내연져였다. 가정 있는 유부녀인 여성은 죽기 전날 가슴을 치면서 아들이 자기를 죽인다고 하는 꿈을 꿨다는 것을 말했다.
그러나 아들이 범인이었다.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아들의 얼굴과 피해자의 카드를 들고 다니며 금은방에서 금을 사는 모습이 찍히는 아들은 너무나 달은 얼굴이었던 것이다. 와중에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은 군산에 사는 어머니에게 곧 뵙자고 말을 한 후 KTX를 타고 내려갔다. 도무지 차로 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형사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이니 어머니도 살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판단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가해자는 이미 인천에서 노부부까지 살해하고 강남 마사지업소에서 근무하는 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 부산에 와서 마사지샵 예약을 한 번 더 한 상태였다. 
아들은 아버지를 계부로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아들에게는 범죄 이력이 있었다. 방화 이력으로 집행 유에, 이후 천만 원 지원을 요청한 아들은 ‘필라테스 샵을 운영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아버지는 거절했으며 아들은 자신이 일하는 곳 실장에게 아버지에 대해 고민 상담을 했다. 실장은 아들에 대해 가스라이팅을 해 오고 있었다. 
말인 즉 실장은 사실 세계적인 킬러고 자신은 아버지의 죽음 때 첫 번째를 시행하려고 갔던 것. 그러나 실장이 워낙 떨어대 시시해졌으나 결국 잡혔다.
아들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직원이었고, 실장이랑은 온라인으로 성매매 연결해주는 업체 소속이었다. 피씨방은 아들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었다.
형사들은 “아들이 실장한테 아버지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자 실장은 ‘네 아버지가 아니라, 계부다. 친부를 죽인 계부다. 복수를 해야 하니 어머니를 죽이고 고모도 죽여라’라고 말했고, ‘진짜 킬러 영웅은 혼자가 되어야 한다’라며 혼자 뒤집어 쓰게끔 만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아버지에게는 유언장이 있었고, 모든 재산은 자신의 사망 시 아들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아버지의 유언장 옆에는 아들이 교도소에서 복역 후 천만 원만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있었다고 한다.
권일용은 “아버지는 어차피 알았을 것. 아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줘도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을 말이다. 그러니 끝까지 망가진 아들을 보고 돌아가셨을 테니 얼마나 비통하겠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안정환은 “이 아버님께서는 진짜 눈 못 감으셨을 것 같아”라며 안타까워했고 그러자 팀장 형사는 “실제로 못 감으셨다. 그래서 저희가 눈을 감게 해 드렸다”라고 말해 모두를 서글프게 만들었다.
아들은 무기징역, 공범은 30년을 선고 받았으나 아들은 망상장애 심신미약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너무나 철두철미한 계획이 이뤄진 살인이므로 그럴 수 없다며 기각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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