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다이어 안정적 모습 선보였다" 獨 매체 김민재와 반대의 일방적 다이어 칭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4.10 13: 41

"'쓰레기' 다이어 안정적 모습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아스날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바이에른 뮌헨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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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가 선발 출전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휴식을 취한 다이어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해리 케인과 같은 토트넘 훗스퍼 출신이기에 아스날 팬들의 조롱은 이어졌다.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했고 다이어를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 장면에서 다이어는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준수했고 큰 실수는 없긴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 시엔 4-4-2 포메이션을 만들어 아스날에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라인 자체를 내렸기에 뒷공간 허용 등의 장면은 없었지만 실점 때 방관자 수비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부카요 사카 골 장면에서 옆에 수비가 있어도 달려들지 않고 지켜보다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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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브리, 해리 케인 득점으로 2-1을 만들었는데 후반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실점했다. 트로사르에게 실점할 때도 홀로 뒤로 빠지다가 가브리엘 제수스가 공간으로 들어갔고 트로사르에게 내줘 실점까지 연결됐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다이어는 분명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일말의 비판 없이 호평을 보내는 매체들이 많았다.
BBC는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날의 중앙 수비진 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것. 
아스날은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선발로 나섰다. 최근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막강한 화력을 가진 맨체스터 시티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찬사를 받았던 듀오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케인의 화력은 막아내지 못했다. 이 매체는 홈에서 2실점을 내준 살리바아 평점 5.41점, 마갈량이스에 평점 5.40점을 부여했다. 
반면 원정에서 2실점으로 막은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는 더욱 높은 점수를 줬다. 다이어는 6.55점, 데 리흐트는 6.52점을 받았다. 
TZ는 "다이어는 공을 잡을 때마다 사정없이 야유를 받았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약점 하나 보이지 않았다.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센터백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평했다.
스포르트1은 "다이어는 전 토트넘 선수로서 아스날 팬들의 야유를 견뎌야 했다. 경합 상황에서 일관적으로 잘했다"고 했다.
SPOX는 "다이어는 아스날 팬들이 '넌 쓰레기야'라고 하는 걸 들으면서 잘 뛰었다. 잘못된 패스를 했지만 나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롱볼도 좋았다. 공을 잘 다루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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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대하는 것과 온도가 달랐다. 김민재가 조금 부진해도 혹평을 쏟던 독일 매체들은 다이어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결국 다이어는 독일 매체들의 칭찬과 바이에른 뮌헨 내 굳건해진 입지로 자신감이 크게 차오른 상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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