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피해규모 1조 이상"..유명인 사칭 사기 거듭 경고[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3.29 16: 51

개그우먼 홍진경이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에 대해 "부디 속지 말아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홍진경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저를 비롯해 유명인들을 사칭하여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범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그들이 만들어놓은 단톡방에 들어가 보면 수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꽤 보이는데 사기범들과 AI 가 이름을 바꿔가며 써놓은 글들이다. 그러니 부디 속지 마시길 바란다. 저는 홍진경 경제학부를 운영하지 않는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어떠한 리딩 방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2022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방송인 홍진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4 /cej@osen.co.kr

이어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사기범들의 계정이 대체로 해외에 있어서 범인을 잡기도, 처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 조심하는 것과 플랫폼 자체의 기술력이 강화되어 사기 광고를 발 빠르게 탐지하고 차단해 주기를 바라보는 것뿐"이라며 "사기 광고에 속아 돈을 보내는 일 없도록 주의하시고 사기 계정을 발견할 때마다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홍진경왈: 내가 물린게 얼만데 누가 누굴 리딩해"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고, 홍진경 역시 "저 마이너스 30이에요..."라고 유쾌하게 화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유사모'는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도티(유튜버),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황현희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모임.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유명인은 이날까지 유재석, 김남길, 김고은, 백지영, 김숙,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 1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모는 성명서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끝까지 찾아내 강력히 처벌해 달라. 온라인 플랫폼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을 향해서도 "최근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다. 온라인 플랫폼 광고에 저희의 이름과 얼굴로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의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말고,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홍진경 역시 이전부터 꾸준히 사칭 피해 당부글을 게재하며 대중들에게 유명인들을 사칭한 범죄에 대해 알려 왔다. 그는 지난달에도 소셜 계정을 통해 "한동안 잠잠하더니 사기꾼들이 또 기승"이라며 "속지 마세요. 저는 홍진경 경제학부 같은 거 운영 안 하고, 주식과 관련된 어떤 리딩방과도 관련이 없다. 이런 거 보시면 신고 좀 부탁드린다. 누가 제발 사기꾼들 좀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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