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침묵' ♥︎류준열에 진심 "외모 전부 아냐...몸∙마음 건강해져"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3.29 16: 10

배우 한소희가 환승 연애설에 억울해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재차 반박하는 글을 올려 화제인 가운데 그가 배우 류준열과 사랑에 빠진 이유도 함께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한소희는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더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새롭게 게재했다. 그로서는 일단락 된 듯했던 이른바 '재밌네' 대첩의 앙금, 혹은 상처가 남아있었던 것.
한소희의 기본 정서는 '억울함'이다. 톱스타이자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여배우인 그는 '환승 아님'을 밝히고 자신의 명예를 되찾는 데 모든 것을 걸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 만큼 절박한 심경 또한 묻어난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만난 시기가 정확히 2023년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임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초면이다.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네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은 무시하겠다. 공석, 사석에서도 만난 적도 연락을 취하거나 중간에 아는 사람도 일절 없었다"라며 "중요한 건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라고 사진전 이전부터 둘이 교감이 있었다는 일각의 오해를 바로 잡았다.
'재밌네' 대첩을 시작한 가수 겸 배우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작년"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소희는 "결별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이다. 근데 왜 자꾸 맞다고 하는 기사에는 아닐거라 말을 지어내는 것이고, 환승일 거라는 가능성이 있는 기사에는 마치 기정사실화인 것처럼 맞장구를 치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자신이 아는 진실을 말해도 그것이 아닐 거라고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의 반응에 대한 억울함의 표현이다.
이런 가운데 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은 한소희의 류준열에 대한 표현. 한소희는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내 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으레 남녀 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류준열을 만나 한결 건강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으로 읽을 수 있다. 한소희의 류준열을 향한 진심이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한소희는 또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언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혜리를 향해 '재밌네'를 쓴 의도에 대한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한소희의 이 같은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리고 류준열은 이 상황과 관련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그가 확실히 나서서 정리해야한다는 입장과 류준열이 특별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앞서 혜리는 온갖 억측을 불러 온 "재밌네"라는 발언을 SNS에 남긴 것에 대해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던 바다.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자신이 올린 글이 가져올 파장을 익히 알고있으면서도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아마도 이 글을 올리면 또 회사에서 불안한 사람 간수 못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들을 게 뻔할 것이며, 이제는 피곤하니 적당히 하라는 댓글이 달릴 것이 분명합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해명을 하라 했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가만히 있으라 했다가 뭘 요구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침묵으로만 일관하기엔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대중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 맞습니다. 대처가 신중하지 못하고 미숙했던 점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치만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닙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닙니다. 그러니 정확히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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