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통산 2번째 한라장사’ 용인특례시청 박민교, "집에서 경기 보고 기뻐하셨을 할머니 생각하니 기분 좋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3.27 18: 32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개인 통산 2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박민교는 2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상대로 3-2로 승리해 개인 통산 2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16강전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제압한 박민교는 8강에서 김종선(문경시청)을 2-1로 눌렀으며, 준결승전에서는 한라급 우승 후보인 김무호(울주군청)를 2-0으로 꺾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개인 통산 2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 대한씨름협회

대망의 장사결정전 상대는 12회 장사 타이틀을 보유한 최성환. 이 둘은 박민교가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가져온 보은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도 만난 바 있다.
이번 장사 결정전에서도 박민교의 기세는 이어졌다.
첫 번째 판 최성환이 안다리로 먼저 한 점을 가져갔으나, 박민교가 이에 질세라 들배지기로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승리하며 2-1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어진 경기에서 최성환이 잡채기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섯 번째 판에서 박민교가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박민교는 “기본기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 경기를 보고 기뻐하셨을 할머니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소문난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개인 통산 2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 대한씨름협회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
2위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공동 3위 김무호(울주군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 5위 김종선(문경시청),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우(수원특례시청), 한창수(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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