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네' 베트남 칼 빼들었다... '박항서 후임' 트루시에 감독 경질 '충격의 A매치 7연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27 16: 03

 결국 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 후임’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9)과 결별했다.
VFF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베트남축구연맹은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성적 부진에 의한 이별이다. 

경기에 앞서 박항서 전 감독이 베트남 트루시에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17 / soul1014@osen.co.kr

최근 트루시에 감독 체제의 베트남은 7연패에 허덕였다. ‘동남아 라이벌’ 인도네시아전 2연패가 포함 돼 있다. ‘졌지만 잘 싸웠다’와 같은 경기를 보여준 것도 아니다. 기대 이하의 플레이만 보여줬다.
‘전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일군 이력으로 인해 눈이 높아진 베트남 축구 팬들은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과의 이별을 확정했다.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0.16 / soul1014@osen.co.kr
트루시에 감독은 2023년 1월 베트남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그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맡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인물로,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에게 '성공 신화'를 기대했으나 경질로 끝을 맺었다.
현재 베트남 축구대표팀 상황은 좋지 못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선 각 조 상위 2팀만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F조에서 승점 3으로 3위다.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가 압도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이 잔여 2경기를 무조건 승리하고, 인도네시아가 전부 패배해야 하는 기적의 경우의 수가 베트남에 남아 있긴 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상대팀이 '무승 굴욕' 필리핀(승점 1)이란 점에서 베트남은 낙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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