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가면 안되는데' 황희찬 스승 게리오닐, 감독 물색하는 맨유가 부른다... "대화 나누고 싶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27 14: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황희찬 스승'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40)을 넘보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맨유가 울버햄튼의 오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면서 “맨유의 차기시즌 사령탑 관련이 주제”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올 시즌 후 에릭 텐 하흐 현 감독과 동행할 생각이 없다. 이에 다음 시즌을 맡길 감독들을 물색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사진] 황희찬과 게리 오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오닐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버햄튼(승점 41)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오닐 감독은 지난 여름 훌렌 로페테기 감독으로부터 울버햄튼 지휘봉을 건네받았다. 팀의 강등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그는 잔류에 성공했다. AFC 본머스에서 역량을 보여준 뒤 울버햄턴에서도 이를 이어간 것이다.
그런 오닐 감독을 맨유가 노린다. '미러'에 따르면 이미 오닐 감독은 자신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오닐 감독이 울버햄튼과 3년 계약을 맺었기에, 맨유가 그를 빼오려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사진] 텐 하흐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두 번째 시즌인 만큼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꼴찌로 16강 진출 실패, 카라바오컵 16강 탈락이다. 지난 시즌 거뒀던 리그 3위, 카라바오컵 우승과 비교하면 더 초라하다.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낀 것도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여름 젊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비롯해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데려왔다. 회이룬과 오나나, 마운트 3명에게 쓴 돈만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빅4’ 진입에 쉽지 않아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28경기를 치른 맨유는 15승 2무 11패, 승점 47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구단주의 신임도 받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25일 “이네오스를 이끌고 있는 짐 랫클리프 경이 12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688억 원)를 투자해 구단 지분 25%를 인수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여전히 대주주로 남지만, 랫클리프 경이 구단 경영권을 넘겨받는다”며 사실상 새로운 주단주 등장 소식을 전했다.
[사진] 에릭 텐 하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시 영국 '가디언'은 "랫클리프의 도착은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조명하게 한다. 이네오스의 스포츠 디렉터인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경은 구단 주요 인사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다음에 올 시즌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거취)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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