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극심한 통증 참았다.. 손흥민 동료, 발가락 골절에도 '투혼' 발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3.25 20: 48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텔레도세'를 인용,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우루과이 대표팀 벤탄쿠르가 최근 몇 주 동안 새끼발가락이 부러진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고 놀라워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뒤 중원의 필수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는 2023년 2월 리그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 중 뜻하지 않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손상으로 6개월 동안 전력에서 빠졌다. 
오랜 재활을 거친 벤탄쿠르는 지난해 10월 풀럼과 홈경기를 통해 거의 9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복귀 후 얼마 뒤인 11월에 다시 발목 인대가 찢어지면서 이탈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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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거의 한 달 만인 본머스와 홈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토트넘 전력에 기여했다. 그렇지만 지난 3일 가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새끼발가락이 부러졌다. 
로드리고는 극심한 통증을 겪었지만 이를 참고 당일 경기에 선발 출전, 63분을 뛰었다. 당시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데뷔골이자 동점골에 이어 로메로의 역전골, 손흥민의 쐐기골이 잇따라 나오며 3-1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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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다음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 원정과 풀럼 원정에도 벤치 옵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또 우루과이 대표로 나서서는 지난 24일 치른 바스크 자치주와 친선경기에도 교체 투입돼 자신의 57번째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벤탄쿠르는 텔레도세와 인터뷰에서 "다행히 이제 발목은 괜찮고 운좋게 무릎도 회복이 됐다. 발가락 한쪽이 부러진 것 외에는 말할 것이 없다"고 깜짝 실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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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2~3주 전 왼쪽 발의 새끼발가락이 부러졌으나 지금도 똑같이 뛰고 있다"면서 "내 뼈들 중 하나가 부러졌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3~4주 정도 경기를 멈췄어야 했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또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를 앞둔 훈련 때 다쳤지만 거의 다 나아가고 있다"면서 "발가락 회복과 함께 뛰고 있지만 사실, 일단 몸을 풀기 시작하면 통증을 잊는다. 경기 뛰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다. 기분이 좋고 100% 건강하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릎 부상부터 발목, 새끼발가락까지 1년 내내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축이 되고 있는 벤탄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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