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잔망의 브라질 사나이, 웸블리 최연소 득점포 '쾅!'→잉글랜드 21G 만에 웸블리 구장서 '굴욕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25 06: 46

 잉글랜드가 '브라질 초특급 유망주’ 2006년생 엔드릭(파우메이라스)에게 결승포를 내주면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1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엔드릭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서 결승포를 작렬했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발끝은 후반 35분 터졌다. 먼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는 듯싶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선방에 막혔다. 이때 흘러나온 공을 보고 엔드릭이 쇄도하며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라이커 엔드릭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성이다. 2022년 브라질 1부리그 팀 SE 파우메이라스를 통해 프로입문한 그는 팀에서 통산 66경기를 소화, 18골을 넣었다.
엔드릭은 지난해 11월 17일 콜롬비아(1-2 브라질 패)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을 통해 브라질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브라질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그에게 기회가 왔다. 그는 1993년 ‘전설’ 호나우두(17세 186일) 이후 최연소 나이(17세 118일)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가 됐다.
엔드릭은 콜롬비아전을 소화하고 3일 뒤 아르헨티나와의 6차전에도 출전했다. 
그는 잉글랜드와의 개인 통산 A매치 3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7세246일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골맛은 본 엔드릭은 펠레(16세8개월14일), 에두(16세10개월2일), 호나우두(17세7개월12일)에 이어 역대 브라질 대표팀 최연소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이기도 하다.
그런 엔드릭을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영입 완료했다. 
레알은 지난 겨울 옵션을 포함한 6000만 유로(약 853억 원) 거액을 투자해 엔드릭 영입을 마무리지었다. 그는 만 18세가 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에 합류한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웸블리에서 21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2020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덴마크와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던 것이 이날 경기 전까지 마지막 패배였다.  /jinju217@osen.co.kr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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