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가 내 A매치 골기록 빨리 깨줬으면…” 태국전 임하는 황선홍 감독의 기대감 [오!쎈 방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23 21: 34

‘월드클래스’ 손흥민(32, 토트넘)이 드디어 ‘레전드’ 황선홍 감독의 턱밑까지 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3차전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태국과 1-1로 비겼다. 2승 1무의 한국은 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반드시 원정 승리가 필요하다.

22일 밤늦게 방콕에 입성한 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훈련 초반 15분을 언론에 공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인터뷰에 임했다.
■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일문일답.
- 태국에 입성했는데 현지 적응 상태는.
▲ 일단 습도가 높다.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미리 와서 적응하는 것이 낫다. 잔디도 한국과 다르다. 그래서 태국에 일찍 왔다.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당일 컨디션에 맞추겠다.
- 대표팀 훈련시설도 뛰어난데.
▲ 연습구장이나 경기장도 점검했다.상태가  나쁘지 않다. 더운 날씨만 적응하면 좋은 경기 가능하다.
- 혹시 부상자가 있나.
▲ 현재 피로도가 쌓인 선수는 있지만 큰 부상 있는 선수는 없다.
- 김민재가 “머리 박고 하자”는 인터뷰가 화제가 됐는데. 
▲ 선수 뿐만 아니라 저와 코칭스태프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필요하다.
- 지난 경기를 분석했을 때 발견된 보완점은.
▲ 역시 밸런스다. 좌우도 마찬가지고 수비에서 카운터(방어)에 어려움이 많다. 보완해야 한다. 빠른 시간 보완하기 어렵지만 상대 장점을 무력화해야 한다.
- 선수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있나.
▲ 큰 메시지는 아니다. 우리가 분명히 한 마음 한뜻으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1차전에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2차전 결과가 안 좋으면 우리 노력이 퇴색될 수 있다. 좀 더 의지를 갖고 2차전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 붉은악마가 대거 원정 응원을 온다. 현지에서 입장권이 6만장 가까이 팔려 매진이 됐는데.
▲ 한국에서 경기할 때 태국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월드컵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 대표선수로서 이겨내야 할 문제다.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손흥민의 현지 인기가 높은데.
▲ 한국대표팀은 한국을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다. 그만큼 가치가 높아졌다. 그게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책임감이 더 무거워졌다.
- 손흥민이 지난 경기 득점으로 A매치 45골(3위)을 기록했다. 역대 2위 황선홍(50골) 감독 기록에  5골차로 다가섰는데.
▲ 빨리 깨야한다. 더 나아가서 한국최고의 기록까지 갖고 있어야 하는 선수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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