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통합 4연패 도전하는 대한항공, 챔프전 앞두고 전격 외국인 교체…러시아 국대 출신 막심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3.23 20: 18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점보스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대한항공은 23일 기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 대신 카타르 리그 폴리스 유니온에서 활약 중인 러시아 국적의 막심 지갈로프(35·Maksim Zhigalov, 등록명 막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막심의 등번호는 26번이다. 
1989년생 막심은 신장 203cm, 체중 92kg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2017년도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러시아 자국 리그 이외에도 폴란드, UAE 등 다양한 해외 리그를 거쳐 현재는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으로 뛰어난 공격력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리그 득점 1위, 서브 2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막심 지갈로프.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대한항공 막심 지갈로프.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막심은 지난 20일 카타르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29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선수 무라드는 전임자인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에 따른 교체 선수로 영입돼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 및 개인 기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돼 챔프전을 앞두고 과감한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막심이 최대한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프로배구 최초의 통합 우승 4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 무라드. 2024.02.17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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