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 출신' 투수, 최고 150km 7이닝 무실점 쾌투...2군리그 신규 참가한 역사적인 첫 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23 12: 00

일본 2군리그에 올해부터 참가한 사회인 야구 구후 하야테 벤처스가 7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시청 공무원 출신의 투수가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구후 하야테는 22일 일본 나루오하마 구장에서 열린 웨스턴리그 한신2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23일 "이번 시즌부터 NPB 2군에 신규 참가한 하야테가 웨스턴리그 7경기째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올해부터 이스턴과 웨스턴리그에 프로 12개 구단 2군팀 외에 2개 팀을 참가시켰다. 웨스턴리그에는 구후 하야테, 이스턴리그에 오이식스 니가타가 새롭게 참가한다. 

구후 하야테 구단 홈페이지

이날 경기 히어로는 선발 투수 하야카와 타이키(24)였다. 시청 공무원 출신인 하야카와는 이날 최고 150km 강속구를 던지며 7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2번째 등판, 첫 등판에서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하야카와는 이날 완벽한 투구로 구단 첫 승을 안겼다. 
구후 하야테는 5회 1사 1,2루에서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2점을 먼저 얻었다. 하야카와는 2회와 4회 그리고 5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어 8회 후지모토 고타가 구원 투수로 올라와 첫 타자를 아웃잡고서 볼넷 2개를 허용하고 강판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요코하마 DeNA에서 선수로 뛰었던 다나카 켄지로가 위기를 막고,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구후 하야테는 오릭스 2군과 개막 3연전을 모두 패배했고, 소프트뱅크 2군에 1무 2패를 기록했다. 한신 2군 상대로 웨스턴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아카호리 모토유키 감독은 "모두 '이기자'라는 마음이 나오고 있던 경기였다. 1번 이기는 것을 잊지 않고, 도전을 소중히 해서 1경기 1경기 싸워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구후 하야테의 투수 다케우치 게이토(24) 최근 일본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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