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 발표만 남았다..."연봉 협상 완료→마지막 단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22 19: 07

킬리안 음바페(26, 파리 생제르맹)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준비를 마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간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 모든 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저 최대한 빠르게 공식 계약에 서명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계약을 완료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대화는 정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사진] 마드리드 유니버셜 소셜 미디어.

이어 그는 "연봉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음바페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주드 벨링엄이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비슷한 금액을 받게 될 것이다. 대신 1억 유로(약 1450억 원)가 넘는 엄청난 계약 보너스가 포함돼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5년에 걸쳐 나눠서 지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초상권 협상에 관한 세부 사항이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엔 별다른 변수도 없어 보인다. 로마노는 "음바페는 오직 레알 마드리드와만 협상하고 있다. 그는 이미 한 달도 전에 PSG 측에 팀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알렸다. 그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이야기는 완전히 긍정적이며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점차 계약 완료에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감독 /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실상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미 음바페의 이적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렌전과 모나코전에서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뒤 "우리는 조만간 음바페 없는 플레이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에서도 음바페에게 때 이른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음바페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한 인간으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정말로 그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PSG와 레알 마드리드는 발표 시기만 조율하고 있다. BBC는 최근 "음바페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완료하진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음바페는 2017년 PSG에 임대로 합류한 뒤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실제로 2022년 5월엔 모든 조건에 합의하기도 했으나 마지막에 마음을 돌려 PSG에 남기로 택하며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엘 풋볼레로 소셜 미디어.
음바페는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는 모양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에서 연간 세후 3200만 유로(약 465억 원)을 받고 있다. 게다가 PSG에 남았다면 8000만 유로(약 1151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훨씬 적은 돈을 받게 된다.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은 연봉으로 세후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지금 받고 있는 금액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마르카는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2억 유로(약 2908억 원) 넘게 받을 수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이적 보너스까지 고려해도 연간 세후 5000만 유로(약 727억 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주급 체계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음바페를 품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에 음바페까지 추가하며 '갈락티코 3기'를 꿈꾸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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