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함께 넘겨준 것" 양자경, 엠마 스톤 '인종차별' 논란 종결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3.12 08: 29

배우 양자경(미셸 여)이 엠마 스톤의 인종차별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12일 양자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해 엠마!"라는 글과 함께 오스카 시상식서 엠마 스톤과 함께한 순간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어 양자경은 "내가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당신의 절친 제니퍼와 오스카를 넘겨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제니퍼는 나의 친구 제이미 리 커티스를 생각나게 했다. 항상 서로를 위해 있어주길"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아시안 패싱'으로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진 엠마 스톤을 위해 대신 양자경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일(현지시각)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엠마 스톤이 영화 '가여운 것들'을 통해 여우주연상 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자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이 나섰고, 무대에는 이전에 상을 수상했던 배우들이 함께하면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그러나 엠마 스톤은 수상 직후 트로피를 받기 전, 트로피를 건넨 양자경을 보는 듯 마는 듯 눈인사를 했다. 이어 엠마 스톤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제니퍼 로렌스는 양자경의 손에 들려있던 트로피를 잡은 뒤, 엠마 스톤에게 넘기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후 국내외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엠마는 왜 미셸 여를 '패싱'하고, 제니퍼는 왜 트로피를 빼앗아 엠마에게 건넨 것인가?", "아시안으로서 굉장히 기분 나쁜 순간이었다", "명확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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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자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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