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예능 손 잡는 K관광...제주 드림타워, '솔로지옥3'와 협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12.15 08: 40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OTT 플랫폼 콘텐츠에 'K관광'이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지 메이킹에 탁월한 재주가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촬영 장소를 제공해 글로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최근 사례는 넷플릭스(Netflix) 예능 '솔로지옥' 시즌3다.
'솔로지옥3'가 런칭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으면서 '솔로지옥3'에 등장한 주요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솔로지옥3'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솔로지옥3'는 일종의 리얼리티 쇼다.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매력적인 솔로들이 펼치는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이벤트가 핵심 콘텐츠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세계 순위 TV 쇼 부문에서 '솔로지옥3'는 12월 13일 기준 싱가포르 1위, 한국 2위, 홍콩 2위, 대만 3위 등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화려한 출연자 만큼이나 관심을 받는 것 중의 하나가 극도로 상반된 배경이다. 
한 쪽은 '천국도', 다른 한 쪽은 '지옥도'로 꾸며 극과극의 상황을 설정한다. 이번 시즌에는 양자의 격차가 더 심화됐다.
시즌3의 '지옥도'는 섬 자체도 훨씬 작고 환경도 열악한 무인도다. 직접 땔감을 구하고 눈을 비비며 불을 지펴야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지옥도’만의 원초적이고 고립된 느낌이 심화됐다. 
반면, 천국도는 화려함 그 자체다. 제작진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제주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최고급 호텔은 물론, 로맨틱한 무드가 가득한 야외 수영장이 지옥도와의 대비를 극대화 한다. 
제작진은 "장애물이 크고 험난할 수록 사랑의 결실은 더 달콤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지옥도를 더 지옥같이 만들어 보았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지옥도가 열악할수록 천국도의 가치는 배가된다. 이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글로벌 시청자들이 촬영 장소에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게 하려는, 제작진의 치밀한 장치일 수도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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