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미 안왈, 이란 술 금기지만 “개종했다..'생로병사' ♥아내가 신청” (‘유퀴즈’)[Oh!쎈 리뷰]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7 21: 22

‘유 퀴즈 온 더 블럭’ 카리미 안왈 씨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7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포기하지 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란에서 한국으로 온 지 25년 된 카리미 안왈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국경을 넘어 뼛속 깊이 한국에 스며든 구수한 입담의 소유자 카리미 안왈 씨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이어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라며 ‘3주간 술을 끊어보니 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는 술을 금기시 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카리미 안왈은 “개종을 했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생로병사의 비밀’ 출연 당시 카리미 안왈은 “마누라 나 집에 안가”라는 말이 친근하다고 난리났던 바. 이에 대해 유재석은 “‘말투에서 백종원 아저씨가 나온다’, ‘말 끝에 힘이 없는 게 여지없는 한국 아저씨다’”라며 댓글 반응을 전하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카리미 안왈은 “마누라가 신청해준 거다. 3주라도 술을 먹지 말라고”라고 답했다. 아내 현정화 씨는 “전화로 신청했다. 엄마가 아침에 보는 프로그램 자막에 신청 모집글이 지나갔다.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과 비만 이게 보여서 바로 눌러서 신청했다”라며 남편의 동의를 받기 전에 바로 신청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카리미 안왈은 ‘생로병사의 비밀’ 출연 덕분에 50%정도 술을 줄였다고 자부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에 유재석은 “두 분 어떻게 만났냐”라고 물었다. 아내 현정화 씨는 “저희 신랑이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중에 숯가마 사장님을 통해서 (만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숯가마 고객님이었냐”라고 물었고, 현정화 씨는 “숯가마 사장님이 저 어릴 적 피아노 선생님이었다. 거기에서 남편은 사장님과 직원으로 만났고, ‘내가 살다 살다 외국인도 만나보는 구나’ 그런 마음으로 만났다”라고 털어놨다.
이때 조세호는 “결정적 매력 포인트가 있냐”라고 물었다. 현정화 씨는 “너무 아기와 같이 순수했다. 멋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카리미 안왈은 “사람이 일단 좋고, 착하고 결혼하면서도 별로 친하지도 않았다. 3개월 만나고 결혼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 말에 현정화 씨는 “정신이 나갔었나 보죠”라고 반응했고, 카리미 안왈은 “그게 바로 사랑이다. 정신이 나가야 사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카리미 안왈은 1999년도 이란에서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에 산 지 25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자유로운 나라지 않나. 하고 싶은 꿈을 찾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에 “파이프 공장에서 일할 때 재료가 한국에서 들어왔다.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한국에 온 카리미 안왈은 파이프 공장, 설비 공사, 숯가마, 폐차장 등에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 카리미 안왈은 건설 현장의 망가진 자재를 수리하는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카리미 안왈은 현재 귀화 신청 후 서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퇴근 후 공부할 시간이 따로 없다. 운전하는 시간에 오디오북 틀어가며 시험을 본 거다. 전에 한 번 떨어졌는데 애국가를 부르라고 하더라. 열심히 외웠다가 부르려니까 서서하라고, 또 한쪽 손을 가슴에 올려서 하라고 하더라. 자꾸 시키니까 가사 까먹어서 포기하고 왔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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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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