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20년만에 '누아르 장인' 귀환..'나이는 나만 먹네' 팬들 반색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6.07 08: 48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양조위가 20여년만에 누아르 장르로 컴백한다.
배우 양조위가 오는 7월 개봉하는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 '풍재기시'(감독: 옹자광 | 출연: 양조위, 곽부성 | 수입: 티미디어 | 배급: ㈜빅브라더스)로 돌아오는 것.
'풍재기시'는 1960년대 영국령 홍콩. 삼합회와 경찰 조직을 장악해 비즈니스 제국을 설계한 엘리트 브레인 ‘남강’(양조위)과 신분 상승을 꿈꾸는 행동파 ‘뇌락’(곽부성), 두 부패 경찰이 세운 범죄의 신세계를 담은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

홍콩 누아르를 대표하는 작품 '무간도'를 통해 ‘홍콩 누아르’의 매력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던 주역 양조위가 홍콩 누아르의 새로운 계보를 이을 '풍재기시'로 화려한 컴백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양조위에게 제53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화양연화'부터 '일대종사', '색, 계', '해피투게더' 등 다수의 대표작을 쏟아내며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에는 MCU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도 출연해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하며 색다른 변신과 함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하며 팬덤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힌 양조위의 필모그래피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무간도'다. 2000년대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던 '무간도'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손을 거쳐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두루 갖춘 '디파티드'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간도'의 완성도를 이끈 주역 양조위는 삼합회에 잠입한 스파이 경찰 ‘진영인’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특유의 눈빛과 섬세한 내면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레전드 작품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에 '무간도' 이후 양조위가 무려 20여 년 만에 ‘홍콩 누아르’ 장르로 화려한 컴백을 알린 '풍재기시'의 개봉 소식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는 극 중 삼합회와 경찰조직을 쥐고 흔드는 엘리트 브레인 ‘남강’역으로 분해 격동의 20세기 홍콩과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은 부패 경찰 캐릭터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통해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그의 열연은 지난 3월 열린 제16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한 번 더 입증된 가운데, 양조위와 함께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줄 묵직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곽부성과의 연기 맞대결은 이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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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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