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표창원, "프로파일링으로 15년 만에 범인 검거…'00' 숨어 있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6.07 08: 28

표창원이 프로파일링이 증거로 채택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셜록홈즈 세치혀' 표창원과 '뇌슐랭 세치혀' 뇌과학자 장동선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표창원이 프로파일링을 통해 15년 만에 범인을 잡은 사건을 소개했다.
이날 표창원은 '15년 만에 잡은 악마의 손길'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표창원은 프로파일링이 법적 증거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표창원은 "2017년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프로파일링 보고서가 증거로 채택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운동 중이었던 시민이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근처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여사장이었다. 피해자의 차량에는 피해자의 신발이 놓여 있었고 시신은 맨발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의 차량을 타고 시신을 옮기고 피해자의 차량을 타고 돌아왔다고 추측했다. 
또, 피해자의 차량에서는 제 3자의 혈흔이 나왔고 그것은 범인의 혈흔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피해자의 통장에서 돈이 출금된 흔적이 나왔고 은행CCTV에는 범인의 얼굴이 가려져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책상에서 한 명함을 발견했고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명함 주인을 취조했고 수상한 행적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CCTV속 얼굴과 체형이 달랐고 차에서 발견된 DNA와 남자의 DNA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후 15년이 지난 2017년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이후 프로파일러가 투입됐고 사건을 분석한 결과 범인은 피해자와 면식범일 것으로 추측됐다. 표창원은 이때 절단신공을 사용해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후 표창원은 장동선과의 대결에 승리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표창원은 프로파일러들의 분석 결과 사건의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 명은 피해자를 제압하고 한 명은 운전을 했다는 것. 결국 사건은 재수사를 시작했고 앞서 명함의 주인이었던 용의자와 함께 지냈던 남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범의 DNA는 피해자 차량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했다. 
결국 프로파일링이 증거로 채택 돼 범인들은 자백했고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 표창원은 "프로파일링 보고서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부족한 증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현장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수사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인사를 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