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 ing..결국 영양군 대국민 사과 [전문](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6.06 15: 27

경상북도 영양군 측이 KBS 2TV 예능 ‘1박2일’ 바가지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남겼다.
영양군 관계자는 6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6월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경북 영양 전통시장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이 좋아할 옛날 과자를 구매했다. 계산 전 자유롭게 시식하며 각자 봉투에 과자를 담았고 한 봉지에 6만 8745원이 나왔다. 이에 사장은 한 봉지당 7만 원이라며 반올림해서 가격을 불렀고 ‘1박2일’ 멤버들은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결국 이들은 흥정 끝에 '(시식 포함) 세 봉지에 14만 원'으로 합의 봤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바가지 요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영양군청 측은 5일 “이때 판매한 상인은 외부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 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습니다”라는 내용의 해명글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문은 대중의 더 큰 공분을 사고 말았다. 결국 영양군 측은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며 이미지 관리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영양군 대국민 사과문 전문이다.
먼저, 지난 6월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6월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여,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로운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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