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진♥' 김범, “같이 죽어줄게” 절절한 로맨스 (구미호뎐1938)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6.06 13: 43

‘구미호뎐1938’ 김범이 구미호의 일편단심을 선보였다.
지난 3일,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우픽쳐스) 9회, 10회에서 김범이 반인반호 ‘이랑’ 역으로 분했다. 이날 그는 드디어 이랑에게 찾아온 사랑이 위기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랑은 장여희(우현진 분)와의 사랑을 더욱 견고히 했다. 여희를 위로해 주기 위해 바닷가에 데려간 그는 일본 요괴들과 꼭 싸워야 하냐는 여희의 물음에 “전쟁 같은 이 땅에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게 생겼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랑은 가족을 그리워하는 여희에게 “내가 해줄게 가족”이라고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했고, 이때 함께 미소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이랑의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 요괴들을 소탕하고자 간 반도호텔에서 여희가 야차의 공격을 당한 것. 이랑은 야차로 변하게 되면 자신의 손으로 죽여달라는 여희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 “아니 같이 죽어줄게. 여우는 죽을 때까지 오직 한 여자밖에 없으니까”라며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굳은 결심을 보였다. 그리고는 여희의 진심 어린 고백에 눈물을 삼키며 얼굴을 어루만졌고, 이내 여희가 의식을 잃자 흔들어 깨우던 그의 절실함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랑은 야차에 정면으로 맞섰다. 여희의 의식을 되찾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으로 붓꽃의 암술을 찾으러 간 그는 야차들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그들이 소리에만 반응한다는 특성을 파악했다. 이랑은 전축을 이용해 야차들을 유인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마적단 부두목(조달환 분)이 위험에 처하자 대신 야차에 물어뜯겨 충격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버텨 야차에게서 벗어나 여희의 방으로 향해 무사히 여희를 살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렇듯 김범은 이랑의 절절한 순애보를 표현, 로맨스 서사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여희를 바라볼 때 이전의 이랑에게선 볼 수 없었던 애틋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김범은 위급한 여희 앞에서는 침착한 목소리를 유지했지만, 의식을 잃은 여희를 보고 슬픈 눈빛과 함께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이에 ‘구미호뎐1938’의 남은 전개에서 김범이 구미호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김범을 비롯해 이동욱, 김소연, 류경수 등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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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미호뎐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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