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빈, 오늘(6일) 49재..영원히 기억될 스물다섯의 '달빛'[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6.06 10: 44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이 우리 곁을 떠난 지 49일이 됐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도, 그리고 팬들도 여전히 문빈을 그리워하고 있는 가운데 49재를 맞았다.
고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스트로 멤버들과 문수아가 속한 빌리는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문빈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문빈과 절친한 친구인 세븐틴의 승관 비비지 멤버 신비 등도 애틋한 마음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문빈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 공간도 마련됐다. 모든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됐기에 고 문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시작된 공간이었고, 판타지오의 사옥에 마련된 공간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문수아와 아스트로 멤버들, 절친한 지인들이 쉼 없이 방문하기도 했다.

가수 아스트로 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26 /jpnews@osen.co.kr

당시 문수아는 오빠를 보내며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 항상 많이 그립지만 오늘따라 유독 오빠가 보고 싶네. 그냥 오빠 만나면 아무 말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꽉 안아주고 싶다. 여전히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고 많이 아껴”라는 글을 남기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평소 문빈의 절친한 친구로 잘 알려진 승관은 “좋은 사람이라고만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놈. 내 평생 자랑거리다 넌. 너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가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모든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 다 내려놓고 좋아하는 거 맘껏 하면서 나 기다려주라. 난 다 머금으며 살아가려고 이 추억이 조금이라도 흐릿해지지 않게 너의 사람들 챙기면서 같이 맘껏 추억하면서 살 거야”라는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차은우는 “달나라에선 꼭 몇 백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편지를 남기는가 하면,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그가 불렀던 십센치의 ‘스토커’를 커버하기도 했다. 차은우는 “내 친구”라는 글과 함께 해당 내용을 알려 먹먹함을 더하기도 했다. 49재를 이틀 앞둔 지난 4일에는 산하가 차은우와 함께 하늘 보는 모습을 공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동료를 그리워했다.
팬들 역시 문빈을 그리워하고 추억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추모공간 뿐만 아니라 서울숲 등 자체적으로 추모 공간을 만들기도 했던 바. 일부 팬들은 서울숲의 한 벤치에 문빈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꽃과 편지를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판타지오 측도 고 문빈을 위한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사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정리한 후 남한산성 국청사로 추모 공간을 옮긴다. 판타지오 측은 “문빈 군을 더 오랜 시간 기리고 싶어 하는 아로하의 아쉬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유가족분들과 오랫동안 신중히 상의한 끝에, 늘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아로하가 조금 더 오래 문빈 군에게 따뜻한 인사를 하실 수 있도록 외부에 추모 공간을 준비했다”라고 알렸다. 판타지오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은 오늘(6일) 밤 12시까지만 운영되며, 편지와 선물 등은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고 문빈은 지난 2009년 아역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아스트로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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