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트랜스포머' 한국 최초개봉 타격無..58% 압도적 예매율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6.06 09: 42

한국영화 '범죄도시3'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을 예매율부터 큰 차이로 따돌렸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지난 5일 하루 2,430개 스크린에서 69만 8,28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21만 63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625개 스크린에서 3만 3,620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407만 4,27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인어공주'는 566개 스크린에서 2만 2,748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총 58만 4,373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어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4위,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5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이날 현충일에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지만, '범죄도시3'의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로봇 군단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다. 2007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트랜스포머' 1편으로 시작해 어느덧 6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사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사랑받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트랜스포머'(2007)는 740만명,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은 739만명, '트랜스포머3'(2011)는 778만명 등 개봉만 하면 크게 흥행했다. 
그러나 2014년 네번째 시리즈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거대 중국 자본이 투입되면서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와 억지로 집어넣은 중국 배우 등이 역효과를 나타내 혹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트랜스포머'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계기가 됐다. 다섯 번째 시리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는 개봉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오전 9시 기준)은 '범죄도시3'가 58.0%로 1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17.8%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무려 3배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치로 경쟁작을 따돌렸다.
예매 관객수 역시 '범죄도시3'는 36만 2,346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11만 1,027명으로 2위에 올랐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극장가를 휩쓴 강력한 '범죄도시3'에 막혀 초반부터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범죄도시3'는 언론시사회 직후 호평이 퍼지면서 기대감이 상승했고, 첫날 오프닝 스코어는 74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을 돌파하는 등 천만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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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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