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최연소팀→우승까지..“리베란테의 성장 영화, 이제는 시즌2”[인터뷰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06 09: 30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가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JTBC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팬텀싱어’ 역대 최연소 팀인 리베란테는 결승 1차전 3위에서 최종 우승이라는 역전 드라마를 써내리며 최종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정승원은 “꿈만 같다. 사실 아직 실감을 많이 못하고 있다. 저한테 너무 감사한 일이고 많은 팬분들과 사랑하는 형, 동생들이 있었기에 값진 결과를 얻지 않았나 싶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원은 “항상 제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멤버들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이자리에 있는것 같다.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 좋은 무대, 좋은 노래로 보답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훈은 “부족한 팀인데도 이렇게 우승을 할수 있었던건 앞으로 저희의 음악을 기대해주시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봐주셨기때문같다. 기대 부응하는 리베란테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노현우는 “‘팬텀싱어’를 항상 꿈꿔왔고 ‘팬텀싱어’에서 노래하는게 뜻깊은 일이었는데, ‘4대 팬텀싱어’라는 결과가 값지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행복하다. 많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리베란테는 결승 1차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탄탄한 팬층을 가진 만큼 60%의 비중을 차지한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지훈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실력이 엄청 좋았던 것 보다는 저희 팀의 이야기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청년들이 모여서 조금씩 하나의 성과를 이뤄가고 완전한 팀을 만들어나가는 성장드라마를 몰입해서 봐주셨던 것 같다. 저희 드라마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써주시고 싶었던게 아니었나 싶다”며 “이제는 시즌2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훈은 시즌2에서 보여주고싶은 모습을 묻자 “프로그램 안에서는 경연에 적합한 노래를 할수밖에 없었다. 공동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은 계속해서 듣기 좋은 음악, 어떤 곳에서도 편하게 들을수 있는 음악을 하는게 큰 목표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수 있는 음악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보자는 목표다. ‘팬텀싱어4’때보다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베란테는 성악가와 뮤지컬로 구성된, 이전 시즌에서 가장 많았던 보편적인 조합으로 구성된 팀. 김지훈은 “심사위원 분들도 정공법이라는 얘기를 하셨다. 아무래도 검증된, 안정된 성부가 가진 할수있는 음악이 저희의 가장 큰 특징 아닐까 싶다. 어떤걸 해도 안정적인 결과물 낼수있고, 특수성이 없다는게 오히려 저희에게는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JTBC ‘팬텀싱어4’ 결승 진출 3팀의 포토행사가 열렸다. 팀 리베란테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6.02 /ksl0919@osen.co.kr
다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숙제도 뒤따랐다. 김지훈은 “그게 저희 팀이 계속해서 직면하고 넘어가야할 숙제라 생각한다. 최연소 팀인만큼 아직 미성숙하고 부족함 많지만 반대로는 계속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잠재력이 아직 다 표출되지 않은 팀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속에서 저희가 도전을 더 많이 할수있을 것 같고 경연 특성상 계속해서 시청자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있었기때문에 도전이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노현우 역시 “도전도 물론 우리 크로스오버 4중창이 지녀야할 숙제다. 리베란테만의 특화된 장점은 이전 정통 크로스오버의 계보를 잇는 장르를 가장 잘 하는 팀같다. ‘자유롭게 빛나자’는 팀 이름처럼 자유롭게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장르에 도전하고 서로 잘하는 장르가 무엇인가 알아가는것도 앞으로의 행보에 가장 큰 과정같다. 색다른 모습, 팬들이 원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게 목표”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경연을 하며 가장 인상깊게 남은 심사평에 대해서도 전했다. 진원은 “오래된 팀이 아닌데도 오래한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얘기를 매 라운드 해주셨다. 저희도 경연 준비하면서 전부터 활동 해왔던 팀 같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습해왔다. 매 라운드마다 어떤 장르도 다 할것 같고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팀처럼 호흡 좋고 서로를 들어주고 같이 가려는 에너지가 많이 보인다고 해 주셔서 감사하고 감명깊었다”고 답했다.
정승원은 “신기했던게 연습뿐 아니라 밥먹거나 이야기할 때 결이 잘 맞는 사람들이란걸 많이 느꼈다. 다른걸 해도 재밌게 잘 할 수 있겠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고, 김지훈은 “한사람이 노래부르는것 같았다는 심사평이 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4중창 본질은 결국 앙상블을 이루는거다. 융화가 된다는건 중창에 있어서 가장 핵심 키워드라 믿고 저희 팀을 그렇게 만들어가고 싶었다. 그걸 듣고 그대로 느끼셨다는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현우는 “저의 자아성찰에 관한 심사평이었는데 마음을 열고 팀원을 믿고 무대를 해 보라고 하시더라. 많은걸 깨달았다. 무대에서 저희 팀은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화합 맞추고 곡을 맞추고 감정을 교류하고 무대를 하며 목소리를 전달해야한다. 그런 감정 교감이 없다면 우리의 정서를 전달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고, 팀원들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 됐다. 그러면서 팀이 완성됐다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정서적으로 더 교류하고 싶고 평생 바라보며 한사람처럼 음악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처럼 리베란테의 가장 큰 강점은 ‘조화로움’이었다. 합쳐졌을때 하나의 소리처럼 들릴 수 있도록 사소한 것 하나하나 맞추려 노력했다고. 진원은 “끝음이나 발음 굴리는 뉘앙스, 비브라토를 어디서 일정하게 한다거나 이런걸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고다. 정승원은 “서로가 가진 볼륨값이 달라서 고민을 많이했다. 한명이라도 커지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의미가 없기때문에 연습할때도 작게도 해보고 크게도 해보고 그러면서 밸런스 값을 맞췄다. 그 중간에 개개인 파트가 주어졌을떄 어떻게 하면 좀 더 뉘앙스적인거나 노래를 맛깔나게 할수있을까 그런 고민도 많이 했다. 서로 배려를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경연인 만큼 돋보이고싶다는 욕심도 있었을 만도 한데, 김지훈은 “나를 드러내는게 아니라 서로 합을 맞추려고 하는게 심사위원분들, 듣는 이들을 열광하게 하고 좋은 음악이라 느끼게 한다는 걸 무대에서 경험했다. 본질은 앙상블이란걸 깨달았다. 승원이나 현우가 들어왔을때도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은 이렇다고 얘기하면서 만들어나갔다. 결국 좋은 음악은 좋은 앙상블에서 나온다는걸 무대 통해서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전했다. 노현우는 어떤 음악을 하고싶은가를 묻자 “저는 성악 전공이고 지금도 공부하는 학생이다. 성악 공부에도 소홀히 하진 않을 것 같다. 저도 도전하고 싶은게 새로 생기기도 했다. 더 감동있는 소리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성악 외 타 장르에도 관심이 많다. 도전하고싶은 음악이 무한히 있어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승원은 “저는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대중음악을 원래 하고싶었는데, 부모님은 성악을 함으로써 기본 틀이 잡히니 성악 전공 후에 나중에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라고 하셨다. 어쩌다 보니 대학교까지 성악 전공 해서 ‘팬텀싱어4’까지 왔는데 저도 현우랑 똑같이 아직 학생이고 계속 성악공부 하면서 점점 더 성장할거다. 그 다음에 뮤지컬 작품이나 해외 팝가수와 콜라보도 기회 되면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진원은 “저도 노래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살때 시작해서 5수 하고 원하는학교를 들어갔다. 음악을 좋아해서 처음 시작한게 아니라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해서 욕심이 생기다 보니 지금까지 달려왔다. 파트도 계속 바리톤이었는데 학교가 너무 합격이 안 돼서 테너로 전향해 학교에 들어가게 됐다. 아직 테너로서는 공부할게 너무 많고 더 발전해나갈수 있는 시간이 많이서 저도 기대되고 더 열심히 할거다. 아직 학업도 마무리되지 않아서 마무리 잘하고 싶다. 또 클래식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음악은 하나라 생각한다. 저희만의 색깔로 바꿔서 클래식한 노래도 편하게 들을수 있게 노래한다면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팬텀싱어4’를 하며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성악, 뮤지컬, 중창을 떠나서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건 그냥 리베란토의 목소리로 하는 노래라는 것이다. 어떤 노래든 저희 목소리로 부르면 저희것이 된다. 앞으로 저희가 더 많이 노래에 담을수 있을만큼의 삶의 경험, 태도를 발전시켜나가고 더 성숙한 팀, 성숙한 사람이 되는게 앞으로 더 많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 중요한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베란테는 ‘팬텀싱어4’ 우승팀으로서 내달 14일부터 전국투어 여정을 이어간다. 진원은 “TV에서 보는 감동이랑 현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떤 퍼포먼스로 할 진 모르겠지만 방송은 오디션이다 보니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더 집중했다면 콘서트는 저희가 조금은 여유가 있다. 좀 더 즐기면서 하면 좋은 장점이 더 나올것 같다. 편한 분위기에서 즐기면서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면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확실히 다를거라고 확신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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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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