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2년..루카스, NCT 탈퇴→개인 버블 오픈 '솔로 활동' 본격 시동[Oh!쎈 그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06 05: 59

NCT 루카스가 팀을 공식 탈퇴하고 솔로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약 2년만.
루카스는 지난 2021년 8월,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루카스와 교제를 하는 동안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루카스와의 메신저 대화, 루카스가 보내준 셀카 등을 증거로 내세웠다.
이후 루카스의 또 다른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중국인 여성들이 여럿 등장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들은 모두 루카스의 팬이었으며, 루카스가 자신에게 먼저 접근해 교제하는 동안에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고가의 명품 선물이나 호텔 예약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웨이션브이 루카스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이밖에도 A씨를 비롯한 또 다른 여성들의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루카스는 폭로글이 처음 게재된지 이틀만에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제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됐다.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예정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자숙을 선언했다. 당시 루카스는 WayV-루카스&헨드리 유닛 데뷔를 앞두고 있던 바. 뿐만아니라 9월부터 중국 활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사생활 논란 여파로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5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이었던 WayV-루카스&헨드리 싱글 ‘Jalapeño’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루카스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다시 한번 루카스의 사생활 이슈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루카스는 NCT2020, WayV 공식 굿즈를 비롯해 NCT 2021 프로젝트 음반에서도 전면 제외됐다. 이듬해 12월 발매된 WayV 미니4집 'Phantom'에 이어 지난달 6일 발매된 WayV 일본 디지털 싱글 'Welcome To My Paradise'에도 불참하면서 사실상 탈퇴를 시사한 상황에서 지난달 10일 자필 편지와 소속사 공지를 통해 NCT, WayV 탈퇴를 공식화 했다. 다만 SuperM 활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루카스는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그룹 NCT, WayV에서 탈퇴하기로 했다"며 "탈퇴를 결정하기까지 오랜 기간 고민했고, 이 선택이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해 본다. 이제 저는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용기를 내어 개인 활동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가려 한다. 끊임없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황쉬시, 더 나은 루카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당사와 루카스가 신중히 논의한 결과, 루카스는 NCT 및 WayV를 탈퇴해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멤버들과 팬 여러분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NCT와 WayV 멤버로서 루카스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 앞으로 루카스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양하게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일에는 팬 소통 플랫폼인 '버블'의 루카스 채널 오픈 소식이 전해졌다. 리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06월 07일 (KST), LUCAS의 bubble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NCT, WayV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에 첫 시작을 알린 것. 다만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한 분위기다.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도 있지만,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음에도 연예계 활동을 계속 이어가려는 루카스의 행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피해 대상이 다름아닌 팬이었다는 점 역시 부정적인 여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대중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상황에서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루카스가 풀어가야 할 가장 큰 숙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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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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