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한빛부대 파병 10주년 기념행사 참석..."감사장 받았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6.05 08: 07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한빛부대 파병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부활'의 고향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UN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부대 한빛 부대는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처럼 도로를 건설하고 의료를 지원하는 등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남수단 정부도 굉장히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정부 세종 컨벤션 센터에서 이 같은 한빛부대 파병 10주년 행사가 열렸다. 부대는 이태석재단 구수환 감독을 초대해 축사를 부탁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파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그 이유. 

한빛부대와 구수환 감독의 인연은 2013년 파병 때부터 시작한다. 당시 분쟁의 현장으로 떠나는 장병들에게 이태석 신부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후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불씨는 장병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 인연으로 한빛부대는 이태석재단에서 마련한 마스크 5만장과 코로나 진단키드를 남수단 현지까지 항공편으로 운송해줬다(2020년). 지난 해에는 부대원들이 모은 성금을 이태석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민(民)과 군(軍),민(民)과 관(官)이 협력하는 것은 해외 파병, 해외 원조사업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진심을 전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구수환 감독은 파병 10주년 축사에서 "장병 한 분 한 분이 이태석 신부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이라며, 장병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 장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향기가 학교, 공공기관, 종교단체, 교도소에 이어 군 부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갈등과 불신으로 힘들어 하는 대한민국을 행복한 국가로 만들수 있는 믿음을 더 갖게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석재단에서 올바른 인재양성을 위해 문을 연 이태석 리더십학교의 학생모집이 5일까지 연장되고 신청 대상도 고등학생에서 중학교 3학년으로 확대된다.    
9일 스웨덴 올로프 토렐의원의 특별강연은 오후 2시 이태석재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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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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