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자존심'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대회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 통산 6번째 U-20 월드컵 8강 진출이자 최초의 2회 연속 8강 달성이다.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3/06/05/202306050107772541_647cb96ce7824.jpeg)
이제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아시아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일본과 이라크는 나란히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고, 우즈베키스탄은 16강에서 이스라엘에 0-1로 패했다. 김은중호가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인 셈.
나이지리아 역시 4강 진출에 도전하는 유일한 아프리카 팀이다. 감비아와 튀니지는 각각 우루과이과 브라질에 패하며 나란히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최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이탈리아를 제압하며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도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이승원 /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3/06/05/202306050107772541_647cb96d360ba.jpeg)
한국으로서는 이번에도 세트피스 한 방에 기대를 건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로만 3골을 터트렸다. 주장 이승원이 다시 한번 동료들 머리로 날카로운 킥을 배달한다면, 나이지리아의 단단한 수비에 충분히 균열을 낼 수 있다.
총력전을 예고한 한국은 큰 변화 없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준홍, 박창우, 최석현, 이찬욱, 김용학, 이승원, 이영준, 강성진, 강상윤, 배서준, 김지수가 먼저 출격한다.
다만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배준호가 벤치에서 출발하는 점은 눈에 띈다. 황인택, 박현빈, 김정훈, 최예훈, 조영광, 이승준, 이지한, 문현호 역시 벤치에서 대기한다.
만약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준결승 상대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4일 콜롬비아를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먼저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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