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하 “안재현에 목매는 차주영, 매력없는 여자가 됐냐” 비웃음 (‘진짜가’)[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5 06: 59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차주영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 22회에서는 장세진(차주영 분)이 김준하(정의제 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두(백진희 분)은 공태경(안재현 분)이 “우리 솔직히 마음 인정하고 같이 고민해요”라는 말에 “좋아요. 해볼테면 해봐요. 난 꿈쩍도 안 할테니까 마음대로 해봐라”라며 거절했다. 이어 그는 “어젯밤 공태경 씨가 한 말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나 오늘 집보러 간다. 예정대로 하자고요. 내가 집 구하면 어른들께 이혼하겠다고 바로 말씀드려요”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장세진은 오연두 아이 아빠를 김준하로 확신한 상황. 장세진은 곧장 은금실(강부자 분)을 찾아가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가 김준하임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은금실은 관심 없다며 “그 물건 일은 꺼내지도 마라. 듣기 싫다”라고 말을 잘랐고, “넌 어떻게 그렇게 눈치가 없냐. 알아오라고 할 땐 잠잠하더니 이제 와서. 속 시끄러우니까 빨리 나가라”라고 나무랐다.
그러자 장세진은 큰 사모님에서 할머니로 호칭을 바꾸며 “근데요. 할머니 왜 필요할 때 찾으셨다가 필요 없어지면 내치시냐. 저도 사람이다. 감정 없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은금실은 “내가 언제 그랬어?”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기억이 없으실 줄 알았다. 저도 잊고 살았거든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라고 자리를 나섰다.
알고보니 장세진은 학창시절 은금실이 자신과 엄마 주화자(이칸희 분)을 내쫓으려 하자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억지로 공태경에게 상처를 주며 이별을 고했다. 이처럼 은금실에게 당한 수모를 떠올린 장세진은 때마침 출근길에 나선 공태경과 마주치자 “너 나 조심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나 자극하지마”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또 장세진은 김준하가 귀국한지 모르고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다. 전화를 받은 김준하가 한국이라고 알리자 장세진은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하가 거절하자 장세진은 “오연두 씨 관련된 일이다”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결국 장세진을 무시하던 김준하는 오연두의 일이라는 말에 곧바로 수락해 그를 만났다. 이에 장세진은 “오연두 임신했다는 거 알지? 그 아빠 혹시 너야? 왜 대답 안해?”라고 물었다. 의아해 한 김준하는 “왜 장세진이 오연두의 애 아빠에 대해 궁금해할까? 오연두는 잘 사냐”라고 되물었고, “잘 살아. 공태경이랑”이라는 말에 “결국 그 자식이랑 결혼했어?”라고 분노를 표했다.
장세진은 “꽤 충격받은 얼굴이네. 빨리 대답이나 해. 오연두 애 아빠 누구냐고”라며 재촉했다. 김준하는 “아니다”며 ”그 여자가 애 아빠도 아닌 사람이랑 같이 살 사람 같아? 오연두한테 확인 받았다. 하룻밤 장난으로 결혼까지 한 공태경이 같은 남자로서 안됐다”라고 말했다.
뜻밖의 대답에 장세진은 표정 관리를 못했고, 이를 포착한 김준하는 웃음을 터트리며 “너 아직도 그 자식(공태경) 못 잊었구나. 그래서 배 속 애가 공태경 자식이 아니었으면 한 거냐. 어쩌다 장세진이 남의 남자에 목매는 매력없는 여자가 됐냐?”라고 독설을 날렸다.
그날 밤, 홀로 술을 마시던 김준하는 장세진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아주 재미있게 꼬였어. 어디 장난 좀 쳐볼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후 공찬식(선우재덕 분)에게 퀵서비스 서류가 도착했다. 바로 김준하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로 그 안에는 ‘장세진을 믿지 마시오’라고 적혀있었다.
한편, 공태경의 방해로 집 계약을 못한 오연두는 다시 부동산을 찾아 홀로 살 집을 공태경 몰래 계약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공태경은 늦은 밤 오연두를 데리고 캠핑장으로 향했다. 공태경은 “우리 계약 진짜로 깨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연두 씨랑.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 말고요”라며 오연두와 처음 만난 척 장난을 쳤다. 이어 오연두가 당황해 하자 “차박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분위기를 뛰우고자 했다. 오연두가 맞장구를 쳐주자 두 사람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캠핑 데이트를 즐겼다.
공태경이 설거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오연두는 지난 날 공태경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저 사람 없으면 나도 안 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멀리서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공태경은 “할 게 남았다”라며 오연두와 차에 누워 하늘의 별을 바라봤다.
특히 공태경은 별 보는 것에 빠져있는 오연두의 손을 조심스레 잡으려했다. 이를 느낀 오연두는 그의 손을 빼버렸고, 공태경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미안해요. 공태경 씨 말처럼 다시 시작하는 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공태경이 “그럼 이렇게 끝내자는 거냐”라고 묻자 오연두는 “대신 우리 이렇게 해요. 남은 2개월 동안만 나랑 진짜 부부처럼 살아볼래요?”라고 시한부 ‘진짜 부부’ 관계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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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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