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야구선수·아이돌 경험, 지금의 민우혁 만든 밑거름”[인터뷰④]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6.05 11: 03

(인터뷰③에 이어)민우혁이 배우로 데뷔하기 전 도전한 야구선수, 아이돌 생활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민우혁은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민우혁은 아이돌 출신으로서 앨범 발매에 대한 미련은 없냐는 질문에 “미련이 너무 있죠. 앨범 작업을 끝내놓은 게 있다. 발매를 기다리는 게 있는데, 아직 안내는 이유는 배우 민우혁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민우혁. 2023.06.02 /jpnews@osen.co.kr

민우혁은 “저도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서 음악으로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언제 출시할지는 미정이지만 좋은 선물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은 연기쪽에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준비하고 있는 앨범의 장르는 디즈니 같은 느낌이라고 알렸다.
민우혁은 아이돌 데뷔에 앞서 오랜 기간 야구선수로 활동했다.야구 명문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LG트윈스에 신고선수로 합류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야구를 그만뒀다. 이에 민우혁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20살까지 10년간 야구를했고, 20살때부터 30살까지 노래를 불렀다. 야구를 했던 그 순간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내가 이 시기에 악기나 엔터테이너 쪽으로 다른 훈련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는데, 저에게 그 10년이 가장 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우혁은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목표를 위해 힘냈던 끈기와 그 체력이 지금 아무리 힘들어도 버텨내는 힘이 되는 것 같다. 가수를 했던 시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그 힘들때도 음악을 들으면 쌓았던 감성들이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았나. 그런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민우혁은 오랜 기간 야구선수로 활동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야구선수가 되길 바라셨고, 제가 부모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포기해야하는 순간이 다가왔을 때는 빨리 제가 하고 싶은일로 행복해지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빠르게 준비하게 됐다”며 “따로 준비를 했던 건 아니고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민우혁은 “제가 쉽게 마음을 먹지는 않지만, 이거다 싶으면 과감하게 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에는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주위에 있는데 다 뽀얗고 나이에 비해 동안이다. 생각해보면 실내에서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 땀을 쫙 빼니까. 젊어지기 위해 아이스하키를 열심히 하고 있다. 노래, 연기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노래부터 연기, 육아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민우혁은 “저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걸 안좋아한다.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해야 가치가 있고, 제가 납득이 가요. 어떤 자리에서 뭘하든 최선을 다하는 편이고, 군대에서도 최우수 병사였을 정도로 제가 최선을 다해야 그 시간이 빨리 가기도 하고, 그 시간이 나중에 생각했을때도 기억에 남고 생각이 남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열정이 넘치는 것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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