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직진하는 안재현에 “우리 진짜 부부처럼 살아볼래요?” (‘진짜가’)[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4 21: 24

백진희가 안재현에게 ‘진짜 부부처럼 살자’라고 제안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 22회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은 오연두(백진희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공태경은 “날 밀어내는 게 아이 때문 아니냐. 먼저 오연두 씨 마음을 얘기해달라. 마음을 알아야 내가 ‘진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상대방이 날 좋아하지 않는데 내가 먼저 아이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겠냐. 우리 솔직히 마음 인정하고 같이 고민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오연두는 “좋아요. 해볼테면 해봐요. 난 꿈쩍도 안 할테니까 마음대로 해보라고요”라고 거절했다.
다음날, 오연두는 “어젯밤 공태경 씨가 한 말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나 오늘 집보러 간다. 예정대로 하자고요. 내가 집 구하면 어른들께 이혼하겠다고 바로 말씀드려요”라고 선을 그었다. 공태경이 순순히 받아들이자 오연두는 “정말이냐”라며 물었다. 이에 공태경은 “네. 오연두 씨가 내가 하지말라고 안 할 사람이냐. 그러니까 마음대로 하라고요. 저번에 갔던 부동산 위치랑 전화번호 문자로 주겠다. 매물도 많고 사장님도 친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연두가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자 공태경은 “왜요”라고 물었고, 아니라는 답에 곧바로 출근했다.

한국에 귀국한 김준하(정의제 분)의 모습이 공개된 사이, 장세진(차주영 분)은 “김준하가 분명해. 큰 사모님이라면”이라고 중얼거렸다. 다음날 장세진은 은금실(강부자 분)을 찾아가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가 김준하임을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은금실은 관심 없다며 손사래를 쳤고, 장세진은 “근데요. 할머니 왜 필요할 때 찾으셨다가 필요 없어지면 내치시냐. 저도 사람이다. 감정 없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큰 사모님에서 할머니로 호칭에 당황한 은금실은 “내가 언제 그랬어?”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기억이 없으실 줄 알았다. 저도 잊고 살았거든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나섰다. 알고보니 학창 시절 은금실에 쫓겨날 위기에 처한 장세진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억지로 공태경에게 상처를 주며 이별을 고했던 바. 은금실에게 당했던 수모를 떠올린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너 나 조심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나 자극하지마”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오연두는 공태경이 추천한 부동산을 찾았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공태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와 함께 부동산 투어를 나섰고, 공기, 소음 등 다양한 이유를 핑계로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참다 폭발한 오연두는 “도대체 왜 그러냐. 내 마음대로 집 구하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발끈했다.
공태경은 “오연두 씨 진심 인정하겠다. 대신 내 진심도 받아줘요. 오늘 저녁에 데이트 해요. 해볼테면 해보라면서요. 왜요? 나한테 흔들릴까봐 무서워요?라고 물었다. 이어 오연두가 받아치자 공태경은 “그럼 같이 가면 되겠네. 저녁에 출발할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오연두 씨는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장세진은 김준하를 만나 오연두의 아이 아빠가 맞냐고 확인했다. 김준하는 “아니다”라고 답하며 “공태경 때문에 이러는 거냐. 어떻게 결혼식장에서 버려지고도 남의 남자에 목을 메냐. 어쩌다 장세진이 남의 남자 목메는 매력없는 여자가 됐냐”라며 비웃었다. 같은 시각, 오연두는 공태경 몰래 부동산을 다시 찾아가 “그 사람하고 저 아무관계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혹시 그 사람한테 전화오면 저 계약했다고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릴게요”라고 당부하며 집을 계약했다.
그날 밤, 공찬식(선우재덕 분) 앞으로 ‘장세진을 믿지 마세요’라고 적힌 메시지가 도착했다. 같은 시각 데이트를 나선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 우리 계약 진짜로 깨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연두 씨랑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 말고요”라며 상황극을 펼쳤다. 이어 “차박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분위기 맞춰달라”라고 덧붙였다.
오연두는 공태경과 지난 날을 떠올리곤 “저 사라 없으면 나도 안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차 안에 누워서 별을 바라봤다. 공태경은 분위기에 맞춰 오연두의 손을 슬쩍 잡았다. 하지만 오연두는 그의 손길을 거부했고 “미안해요. 공태경 씨 말처럼 다시 시작하는 건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공태경은 “그럼 이렇게 끝내자는 거냐”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대신 우리 이렇게 해요. 남은 2개월 동안만 나랑 진짜 부부처럼 살아볼래요?”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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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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