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빈, 49재 지나도 추모 계속..새 추모공간 마련 "장기운영 계획"[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04 16: 30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의 새로운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4일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故 문빈을 위한 추모공간이 남한산성 국청사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당시 소속사 측은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문빈을 응원해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가수 아스트로 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26 /jpnews@osen.co.kr

고인의 장례는 비공식으로 진행됐지만, 소속사 측은 팬들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사옥 앞에 별도의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해당 추모공간은 49재까지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던 바. 이에 49재가 되는 6일 자정이 지나면 문빈의 추모 공간은 폐쇄되며, 추모 공간에 남겨진 편지나 선물들은 정리 후 가족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49재를 이틀 앞둔 4일, 소속사 측은 추가 공지를 통해 "문빈 군을 더 오랜 시간 기리고 싶어 하는 아로하의 아쉬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과 오랫동안 신중히 상의한 끝에, 늘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아로하가 조금 더 오래 문빈 군에게 따뜻한 인사를 하실 수 있도록 외부에 추모 공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故 문빈의 추모공간은 남한산성에 위치한 사찰 국청사다. 소속사 측은 "비록 문빈 군의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유가족분들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2023년 6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속사 사옥 앞 추모 공간은 49재 당일인 6일까지 운영되며 이후 7일 오전 5시 30분부터는 남한산성 국청사로 옮겨질 예정이다.
다만 편지나 쪽지 이외에 보존이 어려운 음식물과 헌화는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아로하가 쪽지를 부착하실 수 있도록 달의 공간 한편에 부착 판을 설치해 놓을 예정이며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라며 "편지는 달의 공간에 비치되어 있는 편지함에 넣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문빈의 추모공간에는 그간 수많은 팬들뿐 아니라 친동생 빌리 문수아, 아스트로 멤버들을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왔다. 이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추모공간 이전 및 장기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49재가 지난 후에도 고인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그를 추모하고 추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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