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귀여움 독차지…마성의 하남자"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05 08: 10

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을 통해 김병철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에서 차정숙 역으로 열연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으로 분해 열연했다.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차정숙은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고, 벼랑 끝에서 인생 리부팅에 도전한다. 엄정화는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을 공감도 높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고,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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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의 활약 속에 ‘닥터 차정숙’은 최고 시청률 18.5%(12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회 시청률은 4.9%였지만 4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닥터 차정숙’은 JTBC 드라마 시청률 역대 4위를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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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차정숙, 김병철은 서인호 역으로 부부 호흡을 맞췄다. 엄정화는 김병철과 호흡에 대해 “캐스팅부터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김병철이 연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됐다’ 싶었다. 미운 역할인데도 너무 기대가 됐는데,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김병철이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한번은 ‘미운 역할인데 괜찮냐’고 했더니 ‘몰라’라고 하더라.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김병철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였다. 호흡도 너무 좋았다. 미리 준비하는 게 있다면 톤을 맞춰야 하는데 잘 받아주고 이해해줬다. 무엇보다도 오롯이 이 장면이 어떻게 해야 살아날지를 고민한 게 좋았다. 너무 좋은 파트너고, 훌륭한 배우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엄정화는 ‘서인호’의 매력을 묻자 “촬영하면서 대체 서인호의 매력이 뭔가 싶었다. 차정숙은 이해를 해도 최승희는 왜 저러나 싶었다. 마성의 매력이 있나 싶었는데, 과거 회상신을 보고 이해했다. 그렇게 사랑을 지키는 승희의 모습도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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