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마저…송지효→이경규, 연예계 덮친 미정산 악몽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04 14: 39

배우 송지효와 개그맨 지석진이 출연료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장도연, 이은형 등도 전소속사로부터 수년째 출연료를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이은형 등이 소속된 초록뱀이앤엠 측은 OSEN에 “전 소속사가 이들에게 아직까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도연, 유세윤, 장동민, 이은형 등은 출연료 미지급 등의 문제로 2020년 12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소속되어 있던 코미디언들의 미지급 출연료와 지연 이자, 미지급 퇴직금 등을 합산한 액수는 1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뱀이앤엠 측도 미지급 정산금 규모에 대해 “10억 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들 뿐만 아니라 ‘예능 대부’ 이경규도 피해자로 알려졌다. 앞서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 등 예능에서 출연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경규는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한 별도의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장도연, 이은형 등이 소속된 초록뱀이앤엠 측은 2021년 초 이들의 전 소속사를 상대로 5억 8900만 원대 민사 소송을 제기해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전 소속사는 지급할 돈이 없다는 명목으로 여전히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초록뱀이앤엠 측은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법적 조처를 취한 상태이며, 이후로는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어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도 출연료 미지급으로 입에 오르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앞서 배우 송지효와 방송인 지석진도 같은 이슈로 거론된 바 있다.
송지효는 현재 전 소속사 우쥬록스와 전속계약 해지 및 미지급금 정산을 두고 분쟁 중이다. 앞서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고, 이 과정에서 송지효 또한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을 알고 지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쥬록스 측은 차일피일 지급을 미뤘고, 결국 고소에 이르렀다.
또한 송지효는 우쥬록스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송지효 측은 “계약 기간 중 배우의 활동 수익을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아 지급하면 되는데 (우쥬록스 측은) 계좌 이용이 어렵다면서 지급하지 않았다. 좌의 흐름, 내역을 파악해서 투명하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지효가 우쥬록스로부터 정산 받지 못한 금액은 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송지효는 사비로 매니저들의 카드 연체를 막고 현장 진행비를 결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지석진 또한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쥬록스 박주남 대표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27일 돌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OSEN은 박주남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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