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까지…" 42세 배우→35세 국대도 못 피한 연애 예능의 함정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04 12: 07

열애와 결혼 소식으로 가득한 2023년 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잔인하게 느껴진다. 공개 열애로 많은 응원을 받던 두 커플이 한달 사이에 결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핑크빛 무드가 오히려 흑역사로 남고 말았다. 연애 예능을 통한 공개 연애의 함정에 빠졌다.
‘신랑수업’ 1호 커플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모태범이 배우 임사랑과 결별을 택했다. ‘신랑수업’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이 최근 헤어졌다”고 전했다.
모태범과 임사랑은 ‘신랑수업’을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1호 커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5월 방송에서 소개팅을 한 뒤 애프터에 이어 전화번호 교환까지 성공했고, 두 달 뒤인 7월에 서로의 관계를 ‘남친’, ‘여친’으로 정리하며 연애를 시작했다. 특히 임사랑이 “진지하게 만나볼래요?”라고 물어보고, 모태범도 “좋다”고 말하면서 설렘을 안겼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더 응원을 받았다. 모태범은 임사랑의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진지하게 서로 최선을 다하면서 만나고 있다”고 말했고, 임사랑도 “엄마도 결혼을 하나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이렇게 잘 지내면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별은 1년 동안의 서사를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신랑수업’은 1호 커플을 탄생시키면서 순기능을 하는 듯 했지만 남녀의 사랑, 그 앞날은 예측할 수 없었다. 모태범이 결별하면서 ‘1호 커플’이라는 자랑거리도 이제는 입에 올리지 못할, 올리기 힘든 ‘볼드모트’가 되고 말았다.
모태범에 앞서 4년 동안 열애한 오창석과 이채은 커플이 헤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TV조선 ‘연애의 맛2’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오창석과 이채은은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함께 LA 여행을 다녀오고, 여러 차례 결별설에도 “잘 만나고 있다”면서 단단한 애정을 보여줬지만 일에 집중하다가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고 좋은 오빠와 동생으로 서로를 응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를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좋은 신랑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출연한 프로그램에 인연을 만났지만 끝은 아쉬운 결별이었다. 럽스타그램은 삭제되고, 서로의 SNS를 언팔로우하면서 ‘님’에서 ‘남’이 된 커플들. 연애 예능을 통한 공개 연애의 함정에 빠져 더욱 아쉽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