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가 이미지 더렵혔다"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6.04 09: 25

배우 브래드 피트는 전처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와이너리 절반을 러시아인에게 판매한 것을 두고 '이미지를 더럽혔다'라고 주장한다.
피플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졸리가 자신의 가족 와인 사업 지분을 러시아 과두 정치인에게 매각한 것에 대해 '고의적으로 비밀에 부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관계로 인해 사업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고소장에는 졸리가 소유권을 테누테 델 몬도(Tenute del Mondo)에게 팔았다고 적혀있다. 테누테 델 몬도는 러시아의 과두 정치인이자 억만장자 유리 셰플러(스톨리 그룹)가 지배하고 있다.

피트 측은 "셰플러의 러시아 계열 재벌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동성애 혐오 입법 어젠다와 관련해 보이콧의 대상이 됐다"라며 셰플러와 스톨리와의 관계는 피트가 자신과 그의 이미지와 밀접하게 연관시키고 구축한 사업의 명성을 위태롭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트와 졸리는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2840만달러(한화 372억 400만 원)에 공동 매입했다. 2014년에는 그 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애정을 쏟았고 와인 사업에 투자하며 대저택과 땅을 구입했다. 포도밭의 가치는 현재 1억 6400만 달러(2,148억 4,000만 원)로 알려졌다.
이후 피트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와인 사업을 키워냈지만, 졸리는 2019년 이혼하면서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통보했다. 주류 사업이 본인 생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 졸리는 스톨리 그룹에 지분을 넘겼다.
피트는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려 했지만, 그 사이 졸리가 멋대로 스톨리 그룹에 지분을 넘겼으며 이는 불법이라는 것이 피트 측의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졸리 측은 졸리가 2016년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로 피트가 줄곧 "복수를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춰며 세기의 커플이 됐고, 2014년 재혼했지만 슬하에 여섯 아이를 둔 채 2016년 9월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법적으로 이혼했지만, 양육권 다툼을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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