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과거 개그맨 시험 낙방...김국진·김용만 보며 눈물” 최초 고백 (‘위라클’)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6.04 09: 12

개그우먼 조혜련이 성공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위라클’에서는 “주먹만 믿고 살았던 그녀가 방송생활 30년만에 내린 결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조혜련은 근황에 대해 “옛날에는 고정프로 5~6개는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유튜브 콘텐츠 프로그램을 한다. 하나님을 빛내는 일이 먼저가 되었다”라며 “지금 홈쇼핑도 하는데, 열심히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개그맨 시절 낙방한 것을 언급하며 “김국진 오빠랑 같이 봤는데 나만 떨어졌다”라며 “너무 낙담을 해서 집을 나갔다. 그때 과자 공장을 들어갔다. 과자 포장을 하면서 우연히 TV를 보게 됐는데, 김용만, 김국진이 ‘TV 수첩’ 코너를 하고 있는데 한 줄기 눈물이 떨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얘기는 진짜 처음 하는 건데, ‘내가 저 자 리에 있어야 하는데, 나는 왜 저자리에 없고 여기서 이러고 있나’고 생각했다”라며 “야간을 마치고 돌아오면 힘든데, 공장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봉숭아학당’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다. 다들 웃으면서 환호 하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듯이, 영화같이 느껴졌다. ‘나도 저렇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싶어서 원동력이 됐다. 새시작을 하게됐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조혜련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어 있다. 성공은 남들이 보기에 버젓한 것, 잘 먹고 잘 사는 것, 외모적인 것, 이런 것들에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으면 내가 뒤떨어지고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조혜련은 “나도 일본 활동 할 때, 너무 힘들었을 때,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아이들의 문제가 있을 때, 일하다가 짤렸을 때, 돈을 투자했는데 날렸을 때, 땅을 샀는데 잘못 샀을 때, 여러가지가 있을 것 아니냐”라며 “그냥 끝까지 살아내는게 성공이다. 실패라는 건 없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던 일이 잘 안되면 실패? 그것은 과정일 뿐이다. 실패는 없다. 성공과 과정만 있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실패자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낙담하고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실패더라”라며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주어진 거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생이 다 되면, 그러면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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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위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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