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김병철vs민우혁 ‘간 이식’ 누굴 택할까?..”내 결정은” (‘차정숙’)[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4 08: 26

‘닥터 차정숙’ 명세빈이 엄정화에게 뒤늦은 사과를 건넨 가운데 김병철과 민우혁이 서로 간이식을 주려 말다툼을 벌였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주)스튜디오앤뉴·SLL·JCN)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을 위해 서인호(김병철 분)과 로이킴(민우혁 분)이 간이식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지럼증을 느낀 차정숙은 기침과 동시에 피를 토했다. 깜짝 놀란 그는 곧바로 담당 교수였던 로이킴을 찾아갔고, 자신이 객혈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로이킴은 “그것도 무리는 아니죠. CT랑 초음파 판독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다”라며 몸 상태를 설명, 급성간부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심지어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 차정숙은 “전공의 하다 빠지면 주변에 끼치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하네요. 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리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말에 로이킴은 “최대한 빨리 정리해라. 빨리 정리하고 입원하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곽애심(박준금 분)은 요양병원 투자 건으로 사기를 당한 상황. 심지어 동창에게 3억을 빌려 투자를 한 터라 위기에 처했다. 결국 곽애심은 서인호에게 사기 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차정숙 명의로 건물이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
그날 저녁, 서인호는 차정숙을 불러 “어머니가 당신 이름으로 건물 하나 사두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돈 사고를 치셨다. 그거 팔아서 갚으셔야 한다. 부동산에 내 놓아야겠다. 급매로 싸게 내놓자”라고 말했다. 차정숙은 “싫은데? 팔기 싫다고”라고 거절했고, 서인호는 “당신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어머니 거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차정숙은 “내가 왜 나를 이용한 사람들 말에 고분고분 협조해야 하냐. 넓은 의미의 재산 분할이라고 생각해라”라고 받아쳤다. 이에 서인호는 “이혼을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얼어죽을 재산 분할이냐. 그 재산 말들 때 당신이 일조한 거 있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차정숙은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서 해결해. 그게 싫으면 외곽으로 나와서 큰 집으로 살던가. 그 집 팔면 둘 다 가능해”라며 자리를 나섰다.
이후 차정숙은 외과 과장을 찾아가 자신의 건강 문제를 밝히며 휴직을 결정했다. 이어 “무책임할 수 있다는 거 저도 아는데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달라. ‘치료받고 다시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힘날 것 같다. 돌아올 곳이 있으니”라며 부탁했다.
그런 가운데 로이킴은 앞서 차정숙을 위한 간 검사를 했던 바. 그는 차정숙에게 “제가 간 이식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검사를 해봤는데 결과가 좋다”라고 알렸다. 이에 차정숙은 “말도 안 된다”라며 거절했고,  로이킴은 “왜 말이 안 되냐. 나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40년 만에 나타나서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한다. 차선생님은 그에 비하면 훨씬 더 가까운 사람이지 않나. 내 환자고 내가 아끼는 친구, 동료고. 더 설명이 필요하냐”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차정숙은 “자식 낳고 20년 같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에요”라고 말렸다. 이에 로이킴은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싶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 내 간 받기 싫으면 치료 잘 받고 나으세요”라며 쾌유를 빌었다.
특히 서인호는 차정숙의 건물을 팔지 않자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찾아가 무릎 꿇고 돈을 빌리고자 했다. 하지만 최승희는 “당신 와이프 아픈 거 몰랐냐. 지금 상태가 안 좋다. 일단 입원해서 약물 치료 해보고 최악의 경우엔 재이식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가 보더라”라고 알렸다. 서인호는 충격을 받았고, 최승희는 “우리 책임도 있다. 우리가 못할 짓 많이 했다”라며 반성했다. 서인호 역시 지난 날 차정숙을 외면하고 기만했던 일들에 대해 후회했다. 심지어 건물 팔라고 종용하기까지 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땅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다음 날 서인호는 로이킴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설명 듣곤 간 이식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이제 와서요?”라고 물었고, 서인호는 “지금이라도 하겠다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차정숙을 찾아간 서인호는 “약물치료 잘 받아보고 정 안되면 내가 이식해줄게,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말했다.
이에 차정숙은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못 주더니 왜 이래?”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아 간 떼어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봐? 그래서 그래?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건물 내놨어. 당신 번호 가르쳐줬으니까 살 사람 전화 갈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인호는 “왜 이렇게 끝까지 날 쓰레기로 만들어”라며 소리치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차정숙을 향해 무릎을 꿇으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당신한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톨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라며 진심을 다해 빌었다. 하지만 차정숙은 ‘다 부질없어, 우린 결국 헤어질 거고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기회를 주냐. 필요없다.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내 운명이다”라며 자기 탓이라는 서인호를 향해 “다 내 운명이고, 건강 못 지킨 내 잘못이다”라고 전했다.
최승희도 차정숙을 찾아갔다. 그는 “얼른 나아서 복직해라. 너는 나한테 고맙다고 했는데 나는 못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차정숙은 “무슨 말을 들어도 변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안 듣는 것보다 낫다”라며 “사실 대학 때 너랑 친해지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너도 나도 고생 많았다. 난 이제 편안해지려고 한다. 너도 그러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서인호는 차정숙을 설득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던 중 로이킴 또한 차정숙에게 간이식을 해준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 이에 발끈한 서인호는 로이킴에게 달려갔고, “당신이 뭔데 남의 마누라에게 간을 주냐. 내가 있는데 내가 줄 건데 왜 당신이 설치냐. 그 사람이 남편 놔두고 당신 간을 받겠냐”라고 따졌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간이 튼튼하니 누가 더 술을 많이 마시네 유치하게 말다툼을 벌였다.
이때 사복차림으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차정숙은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라며 나무랐다. 그러자 두 사람은 차정숙에게 대신 선택하라고 부탁했고, 차정숙은 “내 결정은”이라며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과연 누가 차정숙의 선택을 받을까?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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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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