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이경영 제치고 센터장 "김사부 이길 것" 한석규 안효섭과 대립각('낭만닥터 김사부3')[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04 07: 00

'낭만닥터 김사부3' 유연석이 등장했다. 한석규의 꼴통 제자의 날 벼린 눈빛이 긴장감을 안겼다.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임혜민, 연출 유인식·강보승)에서는 돌담병원의 변화가 예고됐다. 또한 서우진(안효섭 분)과 차은재(이성경 분)의 사랑은 굳건했다.

차은재의 모친은 차은재와 서우진의 동거 사실을 알았다. 그는 용납할 수 없었다. 차은재는 모친의 간섭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서우진은 잠자코 차은재의 모친이 부르는 자리로 나갔다. 차은재의 모친은 “내 딸이 쉬워보였냐, 동거라니”라면서 치를 떨었다.
서우진은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하다. 그러나 그걸 허락까지 받아야 할지 몰랐다. 은재나 나나 서른 넘은 어른이고,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서로에게 단단히 구속하고 싶었다”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차은재의 모친은 “부모 없이 자란 티가 이렇게 나냐. 그러나 은재가 좋아해서 두고 보고, 차 교수가 괜찮다고 해서 놔두는 거지, 나는 상상도 못하겠고 꺼림직하다”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어 차은재의 모친은 “서 선생 부모가 죽은 과정도 더 꺼려진다.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우습게 보지 마라. 가족이라서 더 괴로울 수 있다. 그 잔혹한 시간도 버텨줘야 한다. 그래서 가족한테 충분히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은재 짝이 되길 바랐다. 서 선생이 의사로서 괜찮을 수 있어도, 가족으로서 괜찮은 건 다른 얘기다”라는 말로 서우진을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돌담병원에서는 환자 하나가 사라졌다. 바쁜 와중에 정동화(이시영 분)와 박은탁(김민재 분)은 윤아름(소주현 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환자를 찾았다. 환자를 발견한 건 바로 김사부(한석규 분)이었다. 차진만(이경영 분)의 거취며 병원의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오늘도 시달리는 김사부에게 환자는 "당신 잘하고 있어"라는 말로 용기를 북돋웠다. 그리고 김사부의 처치 아래에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사부는 환자를 위해 솔직히 울었지만, 환자가 남긴 뜻을 잠자코 새겼다.
차진만이 결국 떠난 병원, 그러나 김사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 의원 농간에 놀아났다는 걸 아주 잘 알았다. 이를 몰랐던 박민국(김주헌 분)은 "제가 다시 차진만 교수에게 가서 무릎이라도 꿇을까요?"라고 말했으나 김사부는 고개를 저었다. 그가 센터장을 맡지 않는다면 누가 맡는단 말인가?
정답은 바로 강동주(유연석 분)이었다. 하얀 얼굴에 안온한 미소는 예기 넘치는 눈빛을 가리지 못했다. 서우진은 본능적으로 움츠러드는 제 어깨를 애써 폈다. 가장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김사부에게, 강동주는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곧 예고편에서 돌담병원을 휘몰아치는 강동주의 모습은 파란을 예고했다.
김사부는 "동주야, 너 목적이 뭐냐"라고 물었고, 강동주는 날것이 그대로 담긴 눈을 빛내며 "사부님 좀 이겨보려고요"라고 말해 시즌1의 짜릿한 긴장감을 생각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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