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참회의 눈물→엄정화에 무릎 꿇었다 “마지막 기회를 줘” (‘차정숙’)[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4 06: 55

‘닥터 차정숙’ 김병철이 아픈 엄정화 앞에 무릎을 꿇었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주)스튜디오앤뉴·SLL·JCN)에서는 다시 건강이 악화된 차정숙(엄정화 분)에 서인호(김병철 분)이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숙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객혈을 한 상황. 로이킴은 “그것도 무리는 아니죠. CT랑 초음파 판독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다”라며 몸 상태를 설명, 급성간부전일 가능성을 언급, 입원을 권했다. 이에 차정숙은 “전공의 하다 빠지면 주변에 끼치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하네요. 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리고 말했고,  로이킴은 “최대한 빨리 정리해라. 빨리 정리하고 입원하세요”라고 조언했다.

그런 가운데 로이킴은 자신의 간CT를 찍으며 간 이식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반면 서인호는 엄마 곽애심(박준금 분)이 요양병원 투자 건으로 사기를 당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설상가상 동창에게 3억깍지 빌려 투자까지 벌였고, 곽애심은 서인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며 차정숙 명의로 된 자신의 건물을 실토, 팔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후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어머니가 당신 이름으로 건물 하나 사두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돈 사고를 치셨다. 그거 팔아서 갚으셔야 한다. 부동산에 내 놓아야겠다. 급매로 싸게 내놓자”라고 말했다. 차정숙은 “싫은데? 팔기 싫다고”라고 거절했고, 서인호는 “당신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어머니 거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정숙은 “내가 왜 나를 이용한 사람들 말에 고분고분 협조해야 하냐. 넓은 의미의 재산 분할이라고 생각해라”라고 받아쳤다. 이에 서인호는 “이혼을 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얼어죽을 재산 분할이냐. 그 재산 말들 때 당신이 일조한 거 있냐”라고 발끈했고, 차정숙은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서 해결해. 그게 싫으면 외곽으로 나와서 큰 집으로 살던가. 그 집 팔면 둘 다 가능해”라며 무시하고 자리를 나섰다.
한편, 차정숙은 과장을 찾아가 자신의 건강 문제를 밝히며 휴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책임할 수 있다는 거 저도 아는데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달라. ‘치료받고 다시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힘날 것 같다. 돌아올 곳이 있으니”라고 말했다.
반면 서인호는 곽애심에게 빌려준 동창이 자신에게 찾아와 “평소에 아드님 자랑을 많이 해서 병원 간 김에 왔다. 모친께서 돈을 좀 빌렸다. 아드님이 알고 계셔야할 것 같다. 모친 때문에 본인 명성에 먹칠할 일 만들면 안 되니까”라고 압박했다. 이에 서인호는 퇴근하는 차정숙을 붙잡아 “빚투에 시달리게 생겼다”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그를 가볍게 지나쳤고, 서인호는 마지못해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돈을 빌렸다. 하지만 최승희는 “당시 와이프 병원 그만두는 거 알아? 상태 안 좋다. 입원해서 약물 치료하고 최악의 경우엔 간 재이식도 고려할 상황인가 봐”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거 우리 책임도 있다. 우리가 못할 짓 많이 했어”라고 덧붙였다.
깜짝 놀란 서인호는 그동안 자신이 차정숙에게 했던 행동들을 떠올리며 참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 사이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제가 간이식을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검사 결과가 좋다”라고 밝혔다. 이에 차정숙은 의아해 했고, “말도 안 된다”라며 거절했고, 로이킴은 “왜 말이 안 되냐. 나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40년 만에 나타나서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한다. 차선생님은 그에 비하면 훨씬 더 가까운 사람이지 않나. 내 환자고 내가 아끼는 친구, 동료고. 더 설명이 필요하냐”리고 설명했다.
차정숙은 “자식 낳고 20년 같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에요”라고 말렸다. 그럼에도 로이킴은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싶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 내 간 받기 싫으면 치료 잘 받고 나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인호 또한 차정숙에게 간이식을 결심했다. 그는 먼저 담당 교수 로이킴을 찾아가 차정숙의 건강 상태를 살피곤 차정숙에게 “약물치료 잘 받아보고 정 안되면 내가 이식해줄게,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말했다. 이에 차정숙은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못 주더니 왜 이래?”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아 간 떼어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봐? 그래서 그래?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건물 내놨어. 당신 번호 가르쳐줬으니까 살 사람 전화 갈 거다”라고 전했다.
서인호는 “왜 이렇게 끝까지 날 쓰레기로 만들어”라며 소리치며 무릎을 꿇었고,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당신한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톨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다 부질없어, 우린 결국 헤어질 거고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기회를 주냐. 필요없다.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내 운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기 탓이라는 서인호를 향해 차정숙은 “다 내 운명이고, 건강 못 지킨 내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서인호는 로이킴 역시 차정숙에게 간이식을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간이 튼튼하다며 말다툼을 벌였고, 이때 차정숙이 나타나자 서인호는 “당신이 결정해”라며 선택권을 넘겼다. 그러자 차정숙은 “내 결정은”이라며 두 사람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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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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