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조한, 내 결혼식 축가 불러줘” 전처 이혜영 또 언급 ‘깜짝’ (‘아형’)[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4 06: 57

‘아는 형님’ 이상민이 김조한이 속한 그룹 솔리드를 향한 팬심을 드러낸 가운데 전처 이혜영과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가요계 신흥 인맥왕으로 떠오른 조현아가 절친 김조한, 뮤지,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조한의 등장에 형님들은 “거짓말 안하고 수근이가 ‘아형’에서 ‘천생연분’을 100번도 넘게 불렀을 거다. 그동안 왜 안 나왔냐. 강호동 피해자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조한은 “예전에 내가 호동이랑 같은 미용실을 다녔다. 강호동이 당시 우리 딸이 다섯살 일때 자신이 7살이라며 호동이랑 결혼하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 딸이 막 울어서 혼났었다. 내가 호동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라고 했는데”라고 밝혔다.

뮤지는 “그 뒤 미용실 안 가고 혼자서 머리 자른다더라”라며 농담을 건넸고, 형님들은 현재 딸이 몇살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조한은 “스무 살. 대학생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조현아는 ‘유재석 라인’이냐는 물음에 “나는 라인은 딱히 없고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형’에 섭외돼서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전에는 연예인이라고 스스로 생각 안했다. 오로지 뮤지션. 이젠 예능인이 된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상민은 김조한이 소속된 그룹 솔리드를 너무 좋아했다며 “내가 솔리드를 너무 좋아해서 라디오에 나가서도 룰라 노래 말고 솔리드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좋아했었냐면, 방송에서 말하기 그런데 내 결혼식 때 조한이에게 축가를 부탁했었다”라며 전처 이혜영과의 결혼식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가만 있어. 왜 자기 무덤을 파냐”. 굳이 그 얘기를 왜 하냐”라고 나무랐다. 이에 이상민은 “리스펙트 하니까 인간적으로 얘기하는 거다. 내가 제일 인정하는 목소리다. 김조한을 올리는 게 맞는지 내가 입을 닫는 게 맞는지 고민 많이 했다”라며 “결국 조한이가 불렀다”라며 다시금 감사를 표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축가를 실제) 했음 얘기해야 된다”라며 이상민이 전처 언급한 부분에 대해 이해했다.
그러자 형님들은 김조한에게 “룰라의 노래 ‘날개없는 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김조한은 “날개 없는 천사'는 정말 좋은 곡이다" 라며 극찬했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형님들은 "그럼 '천상유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표절로 판명난 룰라의 노래 '천상유애'를 언급했다. 당황한 이상민은 “그 곡 표절이다”라고 이실직고 했고, 이수근은 “‘천상유애’ 집행유예 받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그 노래 표절이라고. 리듬 빼고 다 베꼈어" 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제작자가 시키던 대로 다 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표절인 줄도 몰랐다. 원곡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이상민은 룰라 4집부터 미국에 가면서 이현도에게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이상민은 "룰라 6집을 제작할 때는 솔리드가 해체했을 때였다. 나는 그 때 솔리드 이 준의 곡을 꼭 넣고 싶어서, 조한이에게 부탁해서 연락처를 받았다. 그래서 6집에 이준의 노래가 있다”라며 함께 콜라보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준의 마지막 곡이었을걸" 이라고 자랑하듯 말했지만 형님들을 비롯 뮤지가 줄줄이 이준의 활동을 언급하자 이상민은 "한국에 자주 왔었구나" 라고 민망해 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조한은 R&B를 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미국 서부로 갔을 때 (솔리드) 재윤, 이준이와 만나서 힙합을 했다. 원래 힙합, 비트박스, 랩만 좋아하다가 교회에서 R&B를 접하고 친구들 자고 있을 때 R&B 테이프를 엄청 들었다. 그게 힘들고 아픈 마음을 달래줬다. 그때부터 난 노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조한은 “L.A Boyz의 곡을 재윤이가 쓰고 있었는데 피처링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가 녹음실에서 도와줬다ㅏ. 그때 매니저가 ‘너희들 가수 한 번 해봐’라고 제안하더라. 그래서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다. 원래 이걸 대만에 내려고 했는데 한국까지 내면서 한국에서도 캐스팅 제의를 받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조한은 솔리드 1집 당시 우울증을 겪었었다고. 그는 “한국말을 하나도 못했고, 노래를 즐기는 게 아니라 일로 하려니까 힘들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다시 가서 대학을 다녔다. 이후 2집 연락이 왔는데 그게 ‘이 밤의 끝을 잡고’였다”라며 이 노래를 통해 다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