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미연 “조현아, 늘 비싼 술 사줬다”→트월킹 고민 토로 (‘아형’)[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4 08: 26

‘아는 형님’ 조현아와 미연이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특히 이상민은 전처 이헤영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가요계 신흥 인맥왕으로 떠오른 조현아가 절친 김조한, 뮤지,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 출연했다. 뮤지가 등장하자 형님들은 그의 안부 대신 절친 탁재훈의 안부를 물었다. 뮤지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내 안부가 아니라 (탁)재훈이 안부를 묻더라”라고 황당해 했고, 서장훈은 “너 늘 탁재훈이랑 같이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뮤지는 “동생 사이지 비서는 아니지 않나”라며 받아쳤다.
그러자 김희철은 뮤지가 이진호에게 ‘노잼’이라고 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뮤지는 “노잼이 아니라 다들 진호랑 술 먹으면 재밌다고 하는데, 재훈이 형이랑 셋이 술을 먹은 적이 있었다. 진호 입장에서는 (탁재훈이) 너무 선배니까 농담하기 쉽지 않지 않나. 진호가 어려워서 못치고 들어왔는데 노잼이 되버린 거다. 매너는 찾았지만 웃음을 잃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이진호는 “내가 니들을 왜 웃겨야 해”라고 발끈해 웃음을 줬다.

반면 김조한의 등장에 형님들은 “거짓말 안하고 수근이가 ‘아형’에서 ‘천생연분’을 100번도 넘게 불렀을 거다. 그동안 왜 안 나왔냐. 강호동 피해자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조한은 “예전에 내가 호동이랑 같은 미용실을 다녔다. 강호동이 당시 우리 딸이 다섯살 일때 자신이 7살이라며 호동이랑 결혼하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 딸이 막 울어서 혼났었다. 내가 호동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라고 했는데”라고 밝혔다.
뮤지는 “그 뒤 미용실 안 가고 혼자서 머리 자른다더라”라며 농담을 건넸고, 형님들은 현재 딸이 몇살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조한은 “스무 살. 대학생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계속해서 조현아는 ‘유재석 라인’이냐는 물음에 “나는 라인은 딱히 없고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형’에 섭외돼서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전에는 연예인이라고 스스로 생각 안했다. 오로지 뮤지션. 이젠 예능인이 된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수근은 “네 사람의 연결고리가 어떻게 되냐”라고 궁금해했다. 조현아는 “내 친구들이다”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컨셉이 조현아와 친구들이냐”라며 되물었다. 이에 조현아는 “일단 미연이는 데뷔 전 캐나다에 공연을 같이 갔다. 미연이의 어떤 모습을 보고 반해서 친구가 됐다. 진짜 무서운 곳을 갔는데 웃으면서 앞장서서 가더라. 그래서 따랐다”라고 설명했다.
미연은 “공연을 도와주러 갔었다. 객원 보컬로”라며 “데뷔도 무산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언니가 늘 비싼 술을 사줬다. 언니한테 술을 배웠다 (술 종류가) 뭔지도 모른다. 백만 원도 넘었다”라고 전했다. 조현아 또한 “비싼 걸 사줬다”라며 수긍하며 “크XXX 샴페인이랑 얘가 술을 배울 때 맛있는 술로 배웠으면 좋겠어서 비싼 걸 사줬다”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형님들은 믿지 않았고, 조현아는 “라벨 뜯는 것부터 보여줬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형님들은 김조한과는 어떻게 친분을 쌓았냐고 물었다. 조현아는 “가로수길 지나가면 계속 있더라. 철물점, 식당, 편의점 가도 있어서 그때부터 친해지게 됐다.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조한은 “나는 현아 목소리 좋아해서 같이 듀엣을 했다. 녹음하다보니까 R&B도 되는구나 싶었다. 습관이 하나 있더라. 술만 먹으면 머라이어 캐리 소리를 낸다”라며 절친 사이임을 인증했다.
그런가 하면, 조현아는 회사 계약 할 때 조건이 ‘이미지를 지켜라’였다고. 그는 “그때는 차분히 중저음으로 말했는데 지금은 목소리가 진짜 나다. 작년 6월에 계약 끝나면서 봉인 해제 됐다. 막 살 거다”라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언제부터 노래를 잘했냐’는 질문에 조현아는 “2017년”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 전에는 노래를 좀 잘한다는 정도였다. 예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중요한 콘서트를 한 적이 있었다. 콘서트를 끝나고 나오는데 데뷔 10년 만에 ‘나 노래 너무 잘한다’ 처음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상민은 김조한이 소속된 그룹 솔리드를 너무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솔리드를 너무 좋아해서 라이도에 나가서도 룰라 노래 말고 솔리드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좋아했었냐면, 방송에서 말하기 그런데 내 결혼식 때 조한이에게 축가를 부탁했었다”라며 전처 이혜영과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그 말에 서장훈은 “가만 있어. 왜 자기 무덤을 파냐”. 굳이 그 얘기를 왜 하냐”라고 만류했고, 이상민은 “리스펙트 하니까 인간적으로 얘기하는 거다. 내가 제일 인정하는 목소리다. 김조한을 올리는 게 맞는지 내가 입을 닫는 게 맞는지 고민 많이 했다”라며 “결국 조한이가 불렀다”라며 다시금 감사를 표했다. 이에 서장훈은 “(축가를 실제) 했음 얘기해야 된다”라며 이상민이 전처 언급한 부분에 대해 이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형님들은 김조한에게 “룰라의 노래 ‘날개없는 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김조한은 “날개 없는 천사'는 정말 좋은 곡이다" 라며 극찬했고, 형님들은 "그럼 '천상유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표절로 판명난 룰라의 노래 '천상유애'를 언급했다. 당황한 이상민은 “그 곡 표절이다”라고 털어놨고 이수근은 “‘천상유애’ 집행유예 받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정색하며 "그 노래 표절이라고. 리듬 빼고 다 베꼈어" 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제작자가 시키던 대로 다 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표절인 줄도 몰랐다. 원곡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이상민은 룰라 4집부터 미국에 가면서 이현도에게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룰라 6집을 제작할 때는 솔리드가 해체했을 때였다. 나는 그 때 솔리드 이 준의 곡을 꼭 넣고 싶어서, 조한이에게 부탁해서 연락처를 받았다. 그래서 6집에 이준의 노래가 있다”라며 함께 콜라보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준의 마지막 곡이었을걸" 이라고 자랑하듯 말했지만 형님들을 비롯 뮤지가 줄줄이 이준의 활동을 언급하자 이상민은 "한국에 자주 왔었구나" 라고 민망해 해 폭소케 했다.
한편, 미연은 팬들로부터 ‘조월킹’ 별명을 얻은 점에 대해 “작년 콘서트에서 트월킹을 췄더니 지인들이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해석한 트월킹이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좀 걱정스러웠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현아는 “나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거들었다.
미연은 “트월킹을 보고 하지말라고 하면 안 할게”라고 평가를 부탁했고, 김희철은 “나는 트월킹을 많이 봤다. 남미 쪽에서 엄청 화려한 춤이거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연은 “오늘 확인해 보고 6월 17일부터 (여자)아이들이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그때 트월킹을 할지 말지 판단해달라”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오늘 괜찮으면 여기 다함께 콘서트 가겠다. 별로면 안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연의 트월킹 춤을 선보인 뒤 형님들은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말했고, 김영철은 “막 오버하고 그러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라고 반응했다. 강호동 또한 “쑥스러워 하지 마라. 자신감이 있으면 그게 곧 예술인 거다”라고 응원했다. 뜻밖의 칭찬에 미연은 “내 트월킹에 이런 반응 처음이다”라며 감동 받았고, 김조한은 “원래 트월킹이 야한 춤인데 미연이가 하니까 귀엽다”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미연은 “난 섹시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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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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