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고규필, 명품 쫄쫄이로 시선강탈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 [인터뷰 종합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6.03 15: 11

영화 ‘범죄도시3’가 탄생시킨 최고의 캐릭터? 많은 관객들은 이견 없이 초롱이를 떠올릴 터다. 명품 티셔츠를 세상 쫄쫄이로 입고 중고차 판매 사기를 치려다 마석도(마동석 분)의 조력자로 거듭난 초롱이. ‘범죄도시’ 1편과 2편에 장이수(박지환 분)가 있었다면 3편엔 초롱이, 배우 고규필이 있다.
고규필은 2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초롱이 반응이 좋아서 기분 진짜 좋다. 너무 감사하다. 사실 현장에서도 감독님이나 마동석 선배가 칭찬을 많이 해줬다.다른 촬영장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는 편인데 이번 현장에선 정말 너무 많이 받았다. 막상 영화 나왔을 때 별로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분 좋은 얘기들이 너무 많이 들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영화관에서 '범죄도시3'를 쭉 봤는데 감사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전체적으로 더 좋더라. 영화관에서 주변 관객들도 관찰했다. 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 의상이 디테일 할 수도 있고 과할 수 있으니 연기도 1차원적으로 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유튜브나 중고차 딜러 캐릭터의 익숙한 점을 살리면서 영화적으로는 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규필은 2016년 OCN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각각 정자왕과 백성일 역으로 만나 세금 미납자들을 응징했는데 이번 ‘범죄도시3’에선 마양왕 주성철(이준혁 분)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처단한다. 초롱이로서는 어쩔 수 없이 마석도를 돕는 셈인데 그 과정과 결과가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고규필은 “너무 붙는 옷을 입어서 촬영 때 컷 하면 담요를 덮고 있었다. 몸매가 다 드러나니까 벗은 수준으로 부끄러우니까(웃음). 첫 촬영이 이태원이었다. 클럽 들어가는 뒷골목 주차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런 의상을 입고 있으니 다들 피하더라. 첫 촬영 후 감독님과 마동석의 반응이 좋았다. 두 분이 초롱이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너무 주셨다. 초롱이가 등장할 때 관객들이 ‘어우’ 이러더라 친구들도 더럽다고 해줬는데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주성철하고 전화통화하는 신에서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 해 보고 대사도 많이 바꿔서 계속 연기했다. 그 신을 찍고 정신이 너무 없었다. 애드리브도 많이 섞었다. 관객들이 보기에 자연스럽고 진짜처럼 보이도록 어색하게 보이지 않게 노력했다. 마약 사진을 찍어서 주성철한테 보낸 신에서 많이 웃으시더라. 얼굴과 마약이 잘 보이게끔 셀카 느낌처럼 찍은 거다. 웃기려고 찍은 사진이 아닌데 저도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관객들이 많이 웃어서 안도했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 2에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