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강사' 추천받은 뇌섹미..오지헌,10년간 방송 거절했던 이유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6.03 06: 50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지헌이 과거 화려했던 어린시절에 대해 공개, 일타강사 아버지 따라 뇌섹미를 보였으나 서로 교육관 마찰을 보였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지헌이 부친과 함께 고민을 전했다. 
이날 오늘의 주인공인 개그맨 오지헌이 부친과 출연,  본격 고민을 물었다.부친은 “나라면 답답해서 이렇게 안 살 것”이라며 운을 뗐다. 아들을 설득하고 싶어 나왔다는 것. 이유에 대해 부친은 “아들이 이과출신, 수학 능력자다”며 “그럼 수학강사를 하라고 해,학원 강사는 자유업이다 , 아들이 바쁠 것도 없이 지금 연예인 A급도 아닌데”라며 강하지만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이 가운데 오지헌은 “아이들 수학을 교육해 가르치는게 내 재능이 아니다, 재능이 없으면 안 하는게 낫다는 생각 , 근데 아버지는 계속 도전하길 바라신다”며 갈등을 보였다.
알고보니 부친은 유명한 한국사 일타강사였다고 했다. 1980년대 한 달 월급이 수천만원이었다고. 정형돈은 “못 해도 한 달에 3천만원 이상 아니냐, 어쩐지 오지헌 귀티가 나더라”며 깜짝, 특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귀공자’ 콘셉트가개그가 아닌  실화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청담동 키즈로 유복하게 자랐다는 것. 박나래도 “우리끼리 소문도 있긴 했다”며 깜짝 놀랐다. 
부친은 “난 성격이 악착같은데 아들은 작지만 편안해하는 사람, 아들이 답답하고 많이 아쉽다”며 돈을 벌지 않는 아들이 수학강사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전했다. 연예인이란 직업이 불안정하기에  더욱 투잡을 했으면 한다는 것.강사는 시간을 조율하며 병행할 수 있기에 강사로 일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마련했다고 했다.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도와주고 싶은 부친 마음.
하지만 오지헌이 현실에 안주해 답답하다고 했다. 아들의 미래가 고민인 모습이었다. 오지헌에게 수학강사를 어필한 이유에 대해부친은 “수학을 잘한다”고 대답, 실제로 오지헌이 딸들 수학을 직접 풀며 뇌섹미를 뽐냈다.
게다가 결혼 초창기 가족 때문에 수학강사도 거절했다는 오지헌. 오지헌은 “마음이 가지 못하면 못 한다,개그도 꿈은 아니었지만  너무 즐거웠기에 한 것”이라고 했다. 결혼 후 10년 간 방송도 거절했다는 것. 유일한 수입원에 대해 거절한 이유를 묻자오지헌은 “안 한 것이 아니라 줄인 것”이라며 “돈이 많다고 행복과 비례하지 않아 조금 벌어도 우리가 행복하면 된 것”이라며“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많이 가지려 했다”며 9년간 2시간씩 아이들 등하교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오지헌은 “개그맨 이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해, 아버지는 나를 후배 개그맨들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신다최고가 되지 않으면 아버지를 만족시키지 못 하는 기분”이라 고민했다. 이에 부친은 “그런 건 아니다 첫째 손녀가 5년 후 대학에 진학하는데두 부부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아이들에게 알아서 돈 벌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며 “요즘엔 부모가 아이를 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치동 교육에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오지헌은 “난 아이들 대학진학도 중요하지 않다”며 과외조차 하지 않는 방목형 교육방식을 전했다.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인 부자의 모습. 입장차이가 극명했다.
두 사람 얘기를 듣던 오은영은 “아버지 인생의 성공기준은 학업, 성취도가 좋으면 성공이 학업의 기반이 되는 것”이라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식에게 배울 기회를 주는 개념은 어떤 부모도 다르진 않을 것”이라며 “배운다의 의미를 알아야한다”며 교육의 본질은 인간다운 인간의 양성이라며 이는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성적위주의 교육 경쟁이 증가한 현실에 대해선 학생들이 인간다움을 상실할 수 있다고 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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