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와 절연' 오지헌 "청담동 100평家에서 살았지만.." 아픈 가정사 고백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6.02 22: 54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지헌이 청담동에서 자란 어린시절에 이어, 성장기 때는 아버지와 절연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가정사까지 모두 고백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지헌이 출연했다. 
오늘의 주인공에 대해 "개그맨 외모의 살아있는 역사"이라고 소개, 바로  개그맨 오지헌이었다. 그는 부친과 함께 출연, 그의 아버지는 한국사 일타강사로 알려졌다.  원조 일타강사 시절 서울에서만 네 개의 센터에서 강의, 전국을 휘어잡았던 스타강사였다고 했다.학생수만 한 타임에 400명, 학생수는 2천5~3천명 이었다고.

그 당시 한 달 수익도 제법 됐다는 부친은 1980년대 한 달 월급이 수천만원이었다고 언급, 정형돈은 “못 해도 한 달에 3천만원 이상 아니냐, 어쩐지 오지헌 귀티가 나더라”며 깜짝 놀랐다. 특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귀공자’ 콘셉트가 개그가 아닌  실화라고 했다.
오지헌은 “제 본적이 강남구 청담동이긴 하다, 아무도 안 믿더라”며 웃음 지었다. 사실 청담키즈였다는 말에정형돈은 “수영장 딸린 집? 약 100평인 대저택에서 살았다더라”고 하자 오지헌은 “강남 청담동에서 성북구 정릉으로 이사했다”며 대답, 아버지가 개인기사가 있었을 정도라고 했다. 그만큼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오지헌의 어린시절 모두 사실이었다.
본격 고민을 물었다. 부친은 “나라면 답답해서 이렇게 안 살 것”이라며 운을 뗐다. 아들을 설득하고 싶어 나왔다는 것. 오지헌은 “아이들 수학을 교육해 가르치는게 내 재능이 아니다, 재능이 없으면 안 하는게 낫다는 생각 , 근데 아버지는 계속 도전하길 바라신다”며 갈등을 보였다
두 사람 얘기를 듣던 오은영은 “아버지 인생의 성공기준은 학업, 성취도가 좋으면 성공이 학업의 기반이 되는 것”이라 분석했다.그러면서 “자식에게 배울 기회를 주는 개념은 어떤 부모도 다르진 않을 것”이라며 “배운다의 의미를 알아야한다”며 교육의 본질은 인간다운 인간의 양성이라며 이는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성적위주의 교육 경쟁이 증가한 현실에 대해선 학생들이 인간다움을 상실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날 아들의 고3때를 떠올린 부친은 “어느 날 집가니 갑자기 아들이 사라졌다”며오지헌이 가출을 했다고 했다.이유에 대해 오지헌은 가정불화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부친의 조언도 말투가 강한 탓에 상처가 됐다고 했다. 그후 8년간 연락이 없었다고.  이에 오은영은 “안타깝고 아쉬운 것 , 8년간 절연했던 갈등과 오해를 충분히 풀지 않은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저 세월 속에 묻어놨던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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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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